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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중에......

조회 수 2723 추천 수 2 2009.03.18 12:28:09
오래전 계룡산에서 사부님과 선문답을 주고 받던 일이 생각난다.
함께 차를 마시다가 사부님께서 갑자기 물으셨다.

사부님: 법인 그 차잔과 자네는 얼마나 떨어져 있는가?
나 :(갑작스런 질문에 순간 당황하다가...) 생각만큼 떨어져 있네요.

얼마전 서울에 계신 사부님과 전화통화를 하면서 내가 사부님께 물었다.

나: 사부님 어디에 계십니까?
사부님: 항상 법인 마음에 있지.
나: 저도 사부님과 있지요.
사부님: 하하...
나: 언제 내려오나요?

문득 명상중에 지난날이 눈앞을 스치면서 스승과 나란 원래 하나였기에 떨어져 본적이 없음을 느껴본다.

나 또한 삶속에 사부님의 가르침대로 쓰는마음에 자비심을 되새기지만 때때로 두려움이 마음을 쓰는데 움추리게 만들거나 나의 생존과 이기에 마음을 펼치기 보다는 움켜쥐려고도 한다.

스승이란 나의 반대편의 영혼이자 나를 비춰주는 거울임을
다시금 느껴본다.

하늘에 황사가 있지만  생명을 꽃피우는 봄은 오는구나.
만사가 순리대로 흐름인데 내마음 혹시 흐르지 못하고 머무름은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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