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3시에 아이수 모임이 있는 날이었다.
그동안 보지 못한 얼굴들을 기대하며 오전의 상담을 끝내고 기다렸다.
정화가 1시가 덜되어 먼저 도착했다.
아마도 성원과 은영이랑 미술치유 프로그램 과제를 한다고 수련장에 앉아서 함께 은영이와 그림을 그리고 분석하였다.

2시가 조금 넘자 오랜만에 광모씨가 왔다.
밝은얼굴에 귤을 한봉지 들고 웃으면서 인사하는 모습이 보기에 좋았다.
조금있자 사리향님과 경미님이 도착하였고 오늘은 운동없이 그냥 시작하기로 하였다.
유신님과 소현이가 마지막으로 도착하면서 모임이 시작되었다.

특별히 준비한것은 없었지만 과자랑 과일을 상에 얹어놓고 먹으며 강의를 하였다.
1시간의 강의 내용은 자신안의 무의식에 가라앉은 스스로 보지않거나 인정하고 싶지않은 어둠과 그림자를 삶속에서 어떻게 받아들이고 인정하는가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었다.

강의후 경미님은 현실에서의 채워지지않는 부부문제의 갈등과 생각들을 솔직하고 재미있게 쏟아내어 사라들의 마음을 가벼우면서도 깊이 생각하게 하였으며 광모님은 그동안 몰라보게 변화된 자신의 의젖한 생각과 느낌들을 진솔하게 얘기하면서 주위사람들에게 많은 공감을 받았다.

유신님은 꿈이야기를 하면서 스스로 자신의 내면을 인식하는 자신을 더욱 강하게 확인하는 기회가 되었고 사리향님은 추구하는 구도의 마음을 잠깐 쉬면서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것에 대한 깊은 고민을 나누었고 은영이는 남들을 위해서 마음을 쓰고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억압하므로서 내면에 일어나는 분노와 짜증을 어떻게 바라볼것인가를 함께 나누었다.

정화는 그동안 나름의 수행으로 기운이 많이 안정되고 편안함으로 모임을 옆에서 신경쓰고 도움을 보이지 않게 사람들에게 베푸는 따뜻한 사랑의 모습을 보여주어 보기에 참 좋았다.
소현이는 고3이 되면서 그동안 힘든 부분들이 신과 나눈이야기를 읽으며 많이 정리되었다고 하였고 작은 동생과의 관계를 좀더 편안하게 풀어가는 방법에 대해서 나눔을 주었다.

모임은 웃고 즐겁게 생활속에서 자신이 느끼고 힘들어하던 문제를 편안하고 가볍게 얘기함으로서 돌아가는 얼굴에 환한 미소와 밝음이 서렸고 마음들이 한결 가벼운것 같아 기분이 즐거웠다.
함께 참석해주신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혹시 바쁘신 일로 참석하지 못하신 분들은 다음 모임에서 아쉼지만즐거운 나눔의 시간을 가지고 싶습니다.
모임에 힘써준 성원에게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