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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회 INP 소감문 .....

조회 수 2298 추천 수 0 2014.08.06 15:29:02

건우

INP를 간다고 했을 때 무작정 가려고 선택했지만 이틀전부터 어떠한 마음이 올라왔다. 그 마음은 센터회원들에 대한 프레임에 걸려있었다내가 어린애들과 같이 어울려야 하나.. 가서 부딪힘이 있지 않을까 ... 두려움과 함께 단체생활을 하면서 프로그램을 같이 해야 된다는 부담감이 많았다. 센터회원들에 대한 불신과 나만의 틀이 작동하였다. 막상 출발을 하니 그런 프레임이 작동하지 않았다.



프로그램을 시작하고 팀에 소속되면서 원장님 말씀을 들으면서 INP온 나의 목적, "나는 무엇을 배우고 갈 것인가" 의 말씀에 그런 생각은 해보니 "나는 지금 내가 들고 있는 프레임을 뚫어보자." 라는 마음을 들고 임하였다. 조별이 짜지고 회원들과 오랜시간 동안 만나다보니 친근감이 생기고, 같이 가고 싶은 마음이 든다. 좀더 사람들과 접촉하고 싶고 만나고 얘기도 하고 싶어진다.



나의 내면아이는 친근감,친말함을 원하였다. 사람들과 어울리고 남녀노소 구분없이 한분씩 다 만나서 가슴깊이 만나길 원했다. 내가 걸렸던 프레임은 내가 지어놓은 이였고 나의 두려운 마음이 (소외되기 싫고, 인정과 사랑 받지 못할까 하는 두려움이 ) 이면에 있었다. 그런 욕구를 막상 드러 내기가 부끄럽고 창피하다는 생각으로 둘러싸고 막아 놓은 것이었다.



조가 짜지자 조별로 움직임이 많고 만나는 시간이 많았다. 나는 조장이 되었다. 조장 되는 것이 나는 좋았고 이끌고 싶고 리더하고 싶은 마음이 보였다. 스스로 을 잘 이끌고 싶은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나는 장의 역할에 만족하였고, ‘을 이끌어 가는 것이 즐거웠다. 그리고 서로간 대화와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 같이 해나가는 것에서 친밀감이 쌓여서 마음은 더 신이 나고 즐거웠다.



프로그램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안아주기에서와 두명씩 만남에서 나의 감정과 만나고, 가슴 깊이에 있던 나의 내면아이의 투명했던 그 가슴을 볼 수 있었다. 내 안에 있던 내면아이와 사랑받고 싶은 욕구가 있었고, 지금까지 만나지 못했던 부모님과의 만남에서 내면에 숨겨진 어떤 진실한 감정을 느꼈고, 사랑으로 욕구를 바라보고 만남을 해주었다. 그 가슴 깊은 곳에서 오는 그 알수 없는... 해석하자면 가슴에서 올라오는 마음... 차오르는 나의 사랑... 열려있었던 나의 섬세한 가슴을 바라보았다. 두명이서 하는 대화에서는 내가 앉아있으면 상대가 만나고 싶은 사람이 다가오는 것에는 나에게 마지막에 남아 있던 사람이 다가와서 실망감 서움함이 있었다. ......나에게....이런 생각...



폭포에 가서 명상을 하고 가는 길에서 자연과의 만남. 나의 느낌, 호수 자연과 같았다..... 바람 소리, 빗소리, 향기, 오감이 살아있음을 느끼고, 나와 존재로 들어감이였고, 순수의식으로 다가감이었다. 너무나 좋은 나의 존재와의 만남이 이루어져 뿌듯하고 하늘의 열림을 느낄 수 있어서 살아있는 숨쉬는 지금 이 순간이 행복했다.



마지막에 연극 프로그램에서는 같이 짜서 맞추는 그 과정이 '상'에서 '상'이 움직이고 내것에 그 장에 함께 가는 큰 힘이 돌아가는 것과 협동심을 볼수 있었다. INP에서 큰 열림은 가슴과의 만남이었고, 나의 존재와 순수의식을 느낌으로서 내가 하늘에 열려 있음을 알았고, 자연의 살아있는 느낌과 함께 할 수있어 좋았다.

   

   

꾹이

작년에 INP에 참여한 경험이 있어서 무척 기대되었습니다. 센터에서 12일을 진행했었는데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하면서 재밌었습니다. 이번에는 23일이라고 지리산까지 가는 일정이라 더 셀레고 가는길도 MT가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날씨가 흐리긴 했지만 무더운 땡빛보다 시원하고 좋았습니다.


INP- I no problem -나는 없다. 문제도 없다. 지리산에 도착하여 칠판에 이름이 적히면서 떨리기도 하고 첫프로그램이 팀별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었는데 팀원들간의 의견을 하나로 모아서 팀명도 정하고 구호도 노래와 안무까지 무대 앞에만 서면 두려운 마음이 올라왔다. 최대한 그 마음을 만나주려고 노력한다. 잘 안 된다는 것은 내가 그 마음을 보기 싫고 억누른다는 뜻의 또 다른 표현이 아닌가 생각해보았다.



팀 대항별로 팀지키기를 진행했는데 한가지 마음이 많이 들었다. 버텨야한다 끝까지 버텨야한다 이기고 싶었던 것 같다. 악착같이 버티고 온 힘을 다 쏟아 부어서 버텼다. 숨이 턱끝까지 차오르고 온몸이 떨렸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 그치만 송이가 부상을 당하고 원장님 얘기를 듣고 나선 내가 이겨야된다 생각에 완전히 빠져있었던 것이 아니었나 생각이 들었다 .



짝꿍별로 파트너를 정해서 눈가리기를 할 때는 깨어서 마음을 볼려고 노력했다. 건우형이 처음 안대를 쓰고 내가 안내를 했는데 처음에는 부담스럽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잘 안내해주어야 된다는 생각이 많았는데 그 생각을 조금 내리고 건우형은 나를 믿고 있고 나도 믿기 때문에 내가 할 일은 끌면 되고 건우형은 형 나름대로의 경험만 있지 않을까? 내가 책임지는 마음으로 형의 경험에 까지 관여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쓰다보니 유유님보다 내가 더 상남자인 것 같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온몸이 쑤시고 저리고 아팠다. 몸이 아프니 컨디션 기분까지 다움이 된다. 오전에 했던 프로그램이 정말 좋았는데 상대를 통해서 1:1로 마주앉아서 나를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어느때보다 내안으로 들어갔다. 나를 느낀다 라는 말이 이런 느낌이 아닐까 내면의 깊숙이 있는 묵은 감정이 느껴지고 눈물이 쏟아졌다. 말로 표현하기가 설명하기가 힘든데 내안의 감정들이 확 느껴졌다. 일어서서 돌아가면서 원장님 얘기를 들으면서 나에게 집중하고 나를 느낄수 있어서 좋았다.



저녁프로그램에는 팀별끼리 연극을 진행했다. 준비하면서 팀원들끼리 머리를 맞대며 아이디어가 생기는 것이 신기하고 협력하고 일이 진행되는 것이 좋았다. 연습하면서도 재밌기도 하고 마음 한편으로 잘해야 된다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다른 팀들의 무대를 보면서 다른 팀들이 잘하니까 더 두렵고 떨렸다. 한방터뜨려야되는데 마음이 편하기보다 부담스럽고 긴장이 심해졌다. 무대를 하고 나서도 어떻게 끝났는지 생각이 안날정도로 휙 지나갔다.



남은 일정이 술명상인데 팀원들끼리 넓게 여기 모인 사람들 모두와 단합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프로그램을 이끌어주신 원장님과 성원선생님께 감사드리고 여기모인 사람들 모두 행복한 밤이 되길 ...^^




- 초밥

내것 지키기를 할 때는 너무 과격해 보여서 다들 다치지 않을까 걱정되었고, 고요해 보이지만 센터사람들의 내면에는 힘이 숨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베게 뺏기를 할 때는 뺏는 것을 하였는데 내가 무언가를 위해 이렇게 힘을 뺀 적이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뺏으러 가기 전에 먼저 내가 가진 것을 지켜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면 보조구를 쓰고 벌판에 나갔을 때는 내가 부축을 받을때는 편히 신뢰를 가지고 나갈 수 있었지만 내가 부축을 해줄 때는 책임감도 들고 육체적으로도 힘이 많이 들어가서 힘이 들었다. 조별활동을 하면서 연극을 보았는데 묘사가 너무 자세하게 잘 되있어서 C조의 연기가 보기 좋았다. 우리조 연극을 할때는 별다른 준비없이 연기를 하게 되었는데 긴장되기도 하고 떨렸지만 연습한대로 나와서 다행이었다.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서 좋았다.



구룡폭포에 갔을 때는 계단이 끝이 없어서 올라갈 때 고생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장님과 도반들이 폭포쪽으로 들어갔는데 나는 비가 오고 물이 불어날 것 같아서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간김에 폭포주변에 힘을 느껴보고 싶어서 올라갔다. 올라가다 소리도 울리고 시원한 느낌이 나서 휴가온 듯한 기분이 들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눈가리고 걸어가기였다. 바람소리도 또렷하게 들리고 풀소리 흙밟는 느낌 등 시각외에 느낄 수 있는 부분이 많아서 좋았다. 비를 맞으면서 불어오는 바람을 느껴보기도 하였는데 바람이 포근해서 기분이 침착해졌다.


지리산으로 찾아와서 23일 있으면서 힘든 일도 있고 재미있는 일도 있었다. 이번 프로그램을 하면서 느낀 점은 일에는 대가가 따른다는 것이다. 즐거움을 위해서는 그 과정에 힘듦도 포함이 되는 것이고 약간의 불편함과 부지런함을 겸비해야하는 그래야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지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 유유

INP 참여를 결심하기까 꽤 오랜시간 고민을 했다. 센터에서 단체 명상시 질문과 대답시 혼란스런 부분이 있었고 내 것을 정리해 내는 것에 난해한 부분이 많았다. 혼자서 새로운 일을 시작하면서 정리를 해보기로 했고 처음 시작부터 엄청나게 정체되어 있던 감정을 뿜어내기가 힘들고 고통스러웠다.


주체할 수 없는 현실의 저항감에 이리저리 부딪히고 표현하고, 혼자서 표출도 하며 그렇게 100일 가까이 혼자만의 정리를 할 쯤에 내면에 조금씩 변화가 일어났던 센터와 점점 멀어져 갔다. 20대의 젊은 사람과 섞이며 도반이라는 이름하에 함께 수행한다는 것이 이제는 부담스럽고, 다른 길을 찾아 홀로 내것을 찾아가며 나의 문제를 해결해보고자 했다.


아내와의 관게가 회복되며 많은 현실적인 표현의 부분에선 나만의 프레임을 알고 항상 물어보고, 이성적이고 객관적인 아내의 조언이 내게는 큰 도움이 되었고 굳이 센터에 매일 나올 이유를 당분간 찾지 못했다. 하지만 INP에 참여하여 좀더 깊은 내면의 나를 찾고, 만나고, 좀더 자유로워지고 싶은 맘에 참여했고 최선을 다해 모든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생각이 많이 줄어들었음 어느 순간 느끼게 되었다.


정확히는 성원샘이 생각이 많이 떨어진 상태니 산책하며 자연을 느껴순간 말씀과 동시에 한번 들여다보니 나도 조금 줄어들었다는 것이 느껴졌다. INP 시간내내 행복하지도 기쁘지도 우울하지도 않은 또다른 고요함이 느껴진다. 파도 높이가 점점 줄어들고 있음을 느낀다. 나자신과 조금씩 조금씩 편해지는 과정인 것 같다.


마지막 연기에서 4등을 한 것이 못내 아쉽다. 꽁트를 해도 되는지 연기가 내가 생각하는 역할과 상황극인 줄 물어볼 것을 아쉽다. 하지만, 다들 열심히 했고 응원해주고 싶다. YJ님이 본인을 소재로 콩트에 기분 나빠함을 알았을 때 이해가 가며 실컷 웃었던 것이 지금 미안해진다.


나를 상남자라고 말하는 것이 이제는 불쾌함을 느낀다. 몃달 동안 못 알아차리고 이제는 알게된 것을 보면 좀 나아진 것이 보인다. 여전히 센터에서 실행하는 프로그램은 참여할 필요를 느낀다. 이런 저런 부분에 걸려하는 것이 이제는 알아차려지는 것을 보니 참 많이도 울었건만 조금 뭉클함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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