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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 양광모

조회 수 4584 추천 수 49 2008.02.29 13:55:47
어린 시절 부터 나를 지배해 온 세상에 대한 부정적 시각과 불안감의 근원이 바로 나 자신과의 불화에서 비롯되엇다는 것, 그 불화가 나를 가두는 감옥이었다는 것, 또한 그 감옥은 나 자신에 대한 온갖 편견과 오해로 쌓아 올린 벽이었다는 것을 오랫동안 알지 못했다.

나는 이제껏 살아오면서 지은 가장 큰 잘못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으면 '나 를 사랑하지 않은 것, 존중하고 인정하지 않은 것' 이라고 대답한다.

그것은 잘못이라기보다 죄라고 말하는 것이 옳다.
자신에 대한 낮은 이미지를 고수하면서, 성찰이라는 미명으로 온갖 교묘하고 비겁한 방식으로 행한 자기학대 따위는 곧바로 타인을 향한 비수요, 독화살로 작용햇던 경험이 많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고 긍정할 수 없을 때 내가 맺고 있는 관계, 내가 살고 있는 세계에 대해 긍정적일 수 없는 것은 자명한 이치다.

'나와 세계의 관계, 나와 이웃의 관계, 나와 나 자신의 관계' 를 발견해야 된다는 것.
그중에서 특히 중요한 것은 나와 나 자신의 관계를 발견해야 한다는 것인데 그것은 바로 자신에 대한, 자기 안의 타인에 대한 진정한 이해와 화해를 이루어야 한다는 뜻일 것이다.

"당신의 골방에서 걸어 나오시오. 당신이 타인에게 저지르는 그 어떤 잘못도 스스로를 골방에 가둬 두는 자신에게 행하는 학대보다 더 크지 않을 것입니다."

하늘을 뒤덮으며 날아오르는 새 떼들을 하염없이 바라보며 오래전 읽었던 글귀를 떠 올린다.
한없이 가볍고 자유로워 보이는 비상이지만 그것은 비행기가 이륙하는 순간처럼 엄청난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는 것을, 유유하고 평화로운 날개짓은 바로 그들의 간난하고 신산한 삶을 거느리고 품으며 솟구쳐 오르는 의지임을 깨닫는다.

-미소-

힙노자

2008.02.29 14:13:12
*.230.36.119

광모님의 놀라운 통찰과 자신에 대한 수용의 열림을 축하드립니다.

우리는 누구나 상처가 있으며 그 어릴때의 왜곡된 상처로 인한 자기비하와 자기부정은 자신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자기를 비난하는 내면의 목소리가 되어 항상 자신을 정죄하지요.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영혼의 고통과 목마름이 우리를 진정 사랑과 성장이라는 이해와 수용의 바다를 만나게 만듭니다.

모든 문제의 초점이 바깥이 아닌 자신의 선택과 내면에 있음을 받아들이는 자는 비로소 자신을 책임지고 인생이라는 항로를 나아갈 준비가 된사람이 아닐까 합니다.

환경과 주위를 탓해 보았자 돌아오는것은 자기연민과 어둠밖에 없음을 저는 경험해 보았기에 잘알고 있습니다.
자신의 내면으로 돌아와 진정 자신에게 솔직할수 있는 사람만이 사랑의 길을 갈수 있지요.

이제 자신을 향한 첫걸음을 떼는 광모님의 영혼에 신의 사랑과 영광이 함께 하심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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