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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의 입장에 서서..

조회 수 2392 추천 수 99 2007.08.18 22:52:47
몇일전 산책을 하다가...

  옆에 길을가던 어떤 어머니가 자식의 흉을 보는것을  들었습니다.

  ' 말끝마다 신경 쓰지 말라고 ... '
  ' 염치 없게 밥은 꼬박꼬박 먹는다고 하고... '

   문득 우리 부모님 또한 ' 사랑한다 ' 고 하시면서.. 나한테 불만이 있지 않겠나~ 라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내가 너무 나의 중심을 세운다는 목적으로 부모님께 소홀히 데한것은 아닌가..
  내가 너무 부모님께 솔직하게 표현해서 혹시나 상처받으신 적은 없을까...
라고 생각해 보다가 내가 만약에 부모님 입장이라면 나는 내자식에게 바라는 것은 뭘까라고 생각해보았습니다..

내말 잘듣는것...??      공부잘하는것...??  
대인관계가 좋은것...??    성공해서 돈을 잘 버는것...??
......... 아니었습니다..
  
  제가 자식들에게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제가 부모로써 조금 부족해도 저의 있는 그래로를 인정해 주는 것입니다.

  제가 지금 부모님한테 저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받고 싶듯이...

그리고 또 물어보았습니다..

  이성간에에는 어떤 이성를 좋아할까?
  
  차가 있는 사람...??      돈이 많은 사람...??
  능력 있는 사람...??      유머 감각이 있는 사람...??
  외모가 좋은 사람...??         매너가 좋은 사람...??
물론 있으면 좋겠지만 이것 또한 본질은 아니었습니다..

여자가 남자에게, 남자가 여자에게 진심으로 바라는 것은... 다름아닌 그냥 본인의 있는 그대로를 인정해 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물어보았습니다.

나는 어떤 나를 좋아할까??

  몸 좋은 나...??       공부 잘하는 나...??   돈 잘버는 나...??
  외모가 좋은 나...??   이성친구가 많은 나...??   말을 잘하는 나...??
  대인 관계가 좋은 나...??  부모와 화목한 나...??  
이렇듯 무엇가 잘해서 인정받기 보다는... 나 또한 진정으로 나에게 바라는 것은
이런 부족한것 같은 나를 있는 그대로를 인정해 주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계속 올라 옵니다..

  남한테 의존받으려 하고... 인정 받으려 하고... 사랑 받으려 하는...

  이럴때 제가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타인의 의존.. 사랑.. 인정.. 아니라 이렇게 올라오는 나를 있는 그래로 인정해 주기를 제가 저에게 바란 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이것이야 말로 제가 저에게 할수 있는 가장 큰 선물 이었습니다.





  ps : 물론 지금도 수도 없이 많이 올라오는 저를 보고 있으면 벌써 부터 기력이 없어집니다.

그래도 그냥 하나하나 인정해 보려 합니다..





- 나를 찾는 길에서... -

힙노자

2007.08.20 10:02:36
*.230.36.195

나를 찾는 길위에서 스스로를 진실로 있는그대로 받아줄수 있다면 우리는 삶과 주위모두를 사랑할수 있겠지요.

끝없이 올라오는 자기불신과 인정과 사랑을 갈구하는 타는 목마름과 갈증은 나를 찾는 길에서서 달려가는 모두가 느끼는 것이지요.

하지만 나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알아가는 그순수한 진리의 길만이 진정 우리를 자유케하지요.

님의 노력에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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