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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명상수업 후기.

조회 수 4103 추천 수 0 2009.11.09 13:24:00
  인생에서 이제 무언가를 시작해보려는 시기..
20살이 시작된 후부터 우울함. 나 자신이 초라하다.뭔가 공허하다는 느낌을 실질적으로 가지기 시작했던 것 같다. 인생이 의미없다 허무하다는 그런  깊은함정까지 빠지기도 했다. 나자신도 모르는 나를  그 당시엔 피하려고 하고 난 이런애가 아니라고 부정하며 회피하고 밝은곳만을 가려고 발버둥쳤던 기억이 아직도 눈앞에 선하다.. 집가까운 곳에 있던 심리상담소를 찾아가서 상담을 몇번 받았지만 뭔가 해결되지 않음과 그 공허함은 해결할 수가 없었던느낌이었다...... 


올해 나의 인생에서 아주 큰 ''실수''를 저지르고 나서 또 한번의 인생의 허무함.나는 왜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생각에 생각을 꼬리를 물며 나 스스로를 저 깊은 곳으로 빠지게 했던 것 같다.


힘든 시기에 이 곳과 인연이 시작되어 이렇게 명상수업을 받기까지...시간은 참 빨리 지나버리는 것 같다. 처음엔 반신반의로 수동적으로 이곳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다. 한번 , 두번.....상담을 받고 선생님이 내주신 과제를 하면서...이때까지 살아온 내 인생을 너무 외면하고 거부해서 내 안의 나가 알아봐달라고 소리치는 응급상황이라는걸 조금씩 알게 된 것 같다...


난 이때까지 나 자신에게 사랑을 주지 못하면서 받기만을 애타게 바라고 바깥에서만 빙빙 맴도는 그런 삶을 살아왔다는 것도 느끼게 되었고...오히려 이 계기를 통해 나 자신을 알아갈 수 있는 인생의 터닝포인트라고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내용이 가슴속에 딱 꽂혔던 것 같다.


심리분야의 책들을 읽고 관련사이트에 들어가 나름 많은걸 봤지만, 직접 상담받고 이야기를 하는 효과는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다는 걸 말하고 싶다..
  

항상 상담을 받으러 가기 직전은 떨리기도 하고 두려운 마음도 들기도 한다. 막상 경험하고 난 후는 뭔가를 얻어간 듯한 뿌듯함..앞으로 남은 시간들 더욱 깨우치고 나를 알아가고 배우는 성실한나가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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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원

2009.11.09 16:08:30
*.182.87.142

ㅋ 하이! 반갑습니다 사랑님!
사랑님의 글을 읽으면서 가슴이 뭉클하니 이슬이 맺힙니다.
저또한 사랑님과 같은 고민과 갈망으로 점점더 초라해지는 저 자신을 어찌해야 하는지도 모른체 힘겨운 적이 있었답니다.
그런 과정을 거치고 지금의 이 순간부터는 철저히 나를 꽃피어나게 하여 사랑님안의 무한한 사랑을 사랑하는 분들과 나누소서.

힙노자

2009.11.09 21:02:14
*.182.87.142

원장입니다...
예쁘고 따뜻한 마음으로 그리고 자신을 향해 진심으로 살고자 노력하시는 사랑이 님과의 인연에 감사드립니다. 처음 상담하던 날 "무엇을 원하는가?"라고 물었을때 사랑이 님은 "인생이 의미가 없다. 의욕 자체가 없다."라고 대답하였지요.
눈가득 곧 쏟아질듯 눈물을 앉고 힘없고 지친 마음으로 힘들어 하였지요.

이제 사랑이님의 내면에서 울리던 그 허허로움과 갈증이 외부로 부터 무엇을 채우지 못한 조건의 불만족이 아니라 진심으로 자신의 영혼에서 소리치는 사랑이었음을 이제 비로소 인식하기 시작하셨다니 축하드립니다.

삶이란 자신이 경험하고 배워나가는 연속의 과정이기에 때로는 실수나 고통이 진정한 자신으로 깨어나게 하는 계기가 되게도 합니다.
힘들고 고통받는 많은 사람들은 삶에서 자신이 경험한 체험과 과거의 기억들을 스스로 해석하고, 그 해석 안에 자신의 감정을 심어서 그것들을 붙잡고 집착하므로서 자신을 무지속으로 더욱 한꺼풀씩 막을 쌓아가는 경우가 많은것 같습니다.

우리는 스스로 행복하고 싶다고 자유롭고 싶다고 목청껏 소리치지만 우리의 실재 내면의 마음은 자신에 대한 수많은 부정적 암시와 최면으로 무장한 채 끊임없이 자신을 아니라고 외치고 있는것 같습니다.
자기 내면의 두려움과 어둠을 없는척 아닌척 하거나 내면의 초라하고 외로운 자신을 보고 싶지 않아 외부에 수많은 조건과 가면의 껍질로 더욱 두텁게 무장하려고만 합니다.

진정으로 자신을 받아드리고 인정할수 있는 영혼은 어떤 환경이나 어떤 상황에서도 당당하고 떴떴할수 있지요. 닫혀있는 마음의 문을 외부에서 열려는 시도가 아닌 이제 진실로 내면으로 돌아가 자신 안에 가득찬 사랑의 보물을 가지고 마음껏 그 사랑을 나누는 삶이 되시길 바랍니다.
명상교육을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힘든마음에서도 저를 믿고 신뢰로서 한걸음씩 나아가 주셔서 저 또한 사랑님과의 만남과 상담으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자신을 향한 여행을 이제 비로소 시작하였는데 지금의 그 발걸음을 더욱 소중이 품어주시길 바랍니다.
3차 명상교육때 뵙겠습니다.
감사....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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