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하고 있는 모든 일은 우리가 그 일을 행하는 바로 그 순간에 가지는 우리의 순수한 의도에 근거하고 있다. 의도는 우리내면의 욕구와 관계되며 그것을 외부로 전달하거나 말하고자 하는 의미, 결심이기도하다.

비록 외부로 드러난 말이나 행동이 같더라도 의도는 천지차이가 날수도 있다. 예를 들어 상대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행동하더라도 어떤 사람의 의도는 상대에게 사랑을 받고자하는 마음일 수도 있고, 어떤 사람은 말 그대로 조건 없이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기도 한다.

의도는 결국 외부로 드러나는 우리가 지닌 내면의 욕구에 대한 진실한 에너지와 느낌을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삶에서 우리의 의도는 두 가지 중에 하나로 귀결된다. 그것은 사랑의 의도이냐 아니면 두려움의 의도이냐를 매순간 선택하는 것이다. 사랑은 우리에게 열림과 배움, 성장을 가져다주지만 두려움은 우리에게 방어와 회피 닫힘과 고립을 조장한다.

우리의 의도가 높은 원칙과 진실을 따르는 사랑일 때 삶의 각각의 경험 속에 우리의 에너지는 밝고 힘이 커져가지만 의도가 자기중심적인 욕망의 추구일 때는 우리의 에너지는 무거워지고 둔탁하고 어두워지게 된다. 그러기에 삶의 행복과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것은 그 사람이 지닌 진실한 결심과 의도이다.

이렇게 삶을 대하는 우리의 근본적인 마음의 중심점은 하복부 아래에 있는 단전에 자리 잡고 있다. 단전은 우리 몸의 중심이자 힘을 세우는 중심이기도하다. 단전은 스스로 삶에 대한 명확한 비전과 방향성을 세울 때 비로소 힘이 들어찬다. 단전은 자기 확신과 스스로를 믿는 자기뱃장을 키워주고 누가 뭐라 해도 자기만의 길에 대한 힘을 준다.

지난날 나의 경험에 의하면 나 스스로 나의 길에 대한 이상과 목표를 세우고 그것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결심과 간절함을 낼수록 내안의 단전에는 힘이 차고 척추는 똑바로 서기 시작했다. 몸이 선다는 것은 마음이 바로 선다는 것이며, 단전의 중심으로 마음이 모일수록 외부로 흔들리는 마음이 줄어드는 것을 경험했다.

마음은 에너지를 모으게 하고 몸은 그것을 드러내게 마련이다. 그러기에 한마음을 일으키면 온몸의 에너지 장은 순식간에 변화하게 되고 그에 따라 몸은 환골탈퇴하게 된다. 우리 안에 진리를 향한 흔들리지 않는 빛과 사랑의 의도와 결심을 명확히 일으킨다면 몸에 습관적으로 축적된 어두운 에너지(업장)는 밝게 씻겨나가고 몸은 건강하고 빛을 내게 된다.

하지만 두려움의 마음에 갇혀 안전을 지키려는 마음과 방어적인 태도는 변화를 싫어하고 도전과 모험심은 멀어지게 한다. 갇힌 마음은 스스로 외부에 자기안전을 위한 높은 기준의 벽을 세우고 그 기준의 벽을 통과하지 못하는 모든 경험과 사람들을 배척하여 자기고립에 빠지게 된다. 이때 우리가 느끼는 감정은 외로움과 공허감이다.

몸의 중심선을 따라 자신의 의도를 높은 원칙과 신의 뜻에 따를수록 에너지는 더욱 밝고 힘 있게 충전된다. 하지만 자신의 욕망과 두려움에 내 것을 지키려는 자기중심적인 마음은 순리에게 벗어나기 마련이다. 순리에 어긋난 의도와 결심은 외부의 환경과 사람들을 적대적으로 만들어 순환의 흐름과 조화를 잃게 한다. 그럴 때 건강은 약화되고 힘은 점점 빠지고 마음은 생기를 잃게 된다.

우리가 지닌 의도는 우리의 경험을 창조한다. 사랑은 사랑을 낳고 두려움은 두려움을 창조한다. 스스로 자신이 이 세상에 사는 의미와 목적에 대한 올바른 방향성을 세운다면 그것이 우리네 인생을 창조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