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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쌍수에 대해서.....

조회 수 2641 추천 수 0 2014.04.14 10:54:24

성명쌍수 - 성(본성과 본질, 깨달음), 명(생명, 욕구, 에너지)   

 

이것은 도(깨침, 알아차림)와 덕(사랑,쓰는 마음)의 이야기이며, 지혜와 사랑에 관한 얘기이기도 하다. 이것을 수행과 심리의 문제로 본다면 성은 인간의 본성에 관한 수행의 관점과 깨달음의 영역이라면 명은 인간의 욕구와 감정에 대한 깊은 이해로 공감과 나눔을 배우는 마음공부의 얘기이기도 하다.

 

성은 분별이 놓여난 생각이 쉬는 자리에 대한 터득이며, 명은 내안의 생명의 힘을 기르고 키워나가는 실전의 배움이라고도 할 수있다. 그러면서도 성(깨침)의 공부는 내안의 이분법적인 사고의 허실과 잘못된 신념이나 생각과 기준에 대한 틀의 허상을 깨치게 하여 내안의 욕구와 감정에 대한 있는그대로의 만남에 힘을 주고, 생명의 공부는 현실에서 실제적으로 느끼는 여어가지 제한들과 감정적인 문제들을 회피하지 않고 치고나가게 함으로서 분별의 마음이 만드는 허상을 더욱 빨리 깨게하는 서로 상호보완의 관계의 공부이기도하다.

 

어떤 사람이 어느날 갑자기 생각의 분별이 떨어지고, 사물을 보는 명확함과 있는 그대로가 원래 아무 문제가 없는 완전함을 깨달았다고 하더라도 그 사람이 만약 그 깨달음을 갇고 현실의 삶에 들어가면 우리는 생명을 가진 인간이기에 기본적인 욕구(먹고, 싸고, 자는)는 자연스럽게 문제를 일으키고 거기에 따르는 감정적인 불편함은 일어나기 마련이다.

 

이런 사람이 깨닫지 못한 사람과의 차이라면 기본적인 욕구 자체에 대해 분별하는 마음으로 좋고 나쁨의 집착하는 마음을 덜 일으킨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밖의 다른 욕구와 감정들에 대해서 비록 덜 집착하지만 느끼는 불편과 욕구 불충분으로 인한 고통은 있지만 그것을 기준과 생각으로 붙드는 괴로움은 덜하다는 것일 뿐이다.

 

생명의 공부는 마음의 그릇을 키워가는 공부이며, 내안의 사랑을 키우고 기르는 공부이다. 생명의 공부는 또한 마음을 외부와의 관계에서 마음을 씀으로서 느끼는 내것에 대한 이해와 상대와의 만남과 나눔에 대한 공부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것을 덕을 키워간다. 마음의 그릇을 키워간다. 내면의 힘을 길러간다." 라고도 한다.

 

성의 공부는 본질에 대한 이해와 분별없는 하나의 마음이 우리의 본질임을 깨닫게 하여, 생명(욕구)을 사용함에 무의식적으로 왜곡된 사고를 걷어내게 하는 지혜로움을 가지게하지만  명의 공부는 내안의 에너지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드러내게하여 감정적인 편안함과 삶의 풍요로움을 느끼게 한다.

 

성이 빠진 생명은 어리석음과 무지에 놀아나거나 충동적 욕구의 무분별함에 빠지거나 자기중심적인 욕망으로 흐르기 쉽고 생명이 빠진 성(본질)은 차갑고 냉정하며 따뜻함이 빠진 힘없는 메아리가 되기 쉽다. 그래서 우리는 명을 통해 성을 살리고, 성을 통해 생명을 더욱 자연스럽게 흐르도록해야 한다.

 

마음공부란 본래 성과 명이 함께 어우르는 수행이어야 한다. 마음은 기본적으로 생각과 감정 욕구와 느낌으로 구성되어 있다. 생각에 대한 바른 깨침은 관(관찰)과 정(성정, 고요)으로 구성된다. 관은 내가 일으키는 생각에 대한 알아차림과 깨어있음이며 정은 생각이 쉬는 자리에서 일어나는 고요함과 침묵이다.

 

그리고 명에 대한 바른공부는 자신의 욕구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스스로 어떤 상황에서던지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를 바로 알고 표현하는 고웁이기도 하다. 느낌은 "감수성 또는 감지"라고도 하는데 내안에 어떤 요국가 일어나면 그것이 에너지적으로 반응이 일어나는 것이라 할 수있다. 감정은 욕구가 느낌을 타고 잘 충족되었는지 그렇지 않으면 충족되지 못했는지를 보여주는 신호이자 표현이다.

 

생명(욕구)을 공부함에 성(지혜)의 공부가 필요한 이유는 사고를 바르게 흐르지 못하게 하는 왜곡된 신념이나 잘못된 기억, 생각들의 벽이나 통제가 우리의 생명의 흐름을 막아버리거나 위축시켜버리기 때문이다. 그리고 성을 공부함에 명에 대한 공부가 필요함은 생명의 힘을 실질적으로 키우지 않고는 성만의 깨침은 작고 나약하여 실전에서 감정과 욕구에 적절하게 대응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내면아이에 대한 이해와 사랑은 내안의 생명(욕구)의 씀과 감정적 왜곡들을 뚫고 나가는 힘을 갈러주어 나에 대한 사랑을 전체에 대한 사랑으로 나아가는 큰 마음을 기르게 한다. 마음은 깨침만으로 하나되는 것이 아니라 실전에서의 만남과 나눔에서 길러지고 커져만 온전함으로 하나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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