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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과 관계.....

조회 수 1224 추천 수 0 2014.04.06 14:48:56

나는 한번씩 나자신에게 잊을만하면 "현재 나에게 삶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곧잘 던지곤한다. 우리는 누구나 자신의 삶을 행복하게 잘살고 싶어한다. 하지만 삶은 언제나 우리의 기대와 바램을 배신하고 우리네 마음은 불안과 공허감과 외로움, 갈등과 분열된 마음으로 고통스러워한다.

 

 

어쩌면 산다는 것은 관계를 맺는 것이고, 관계는 외부적인 환경이나 다른사람들과의 관계도 있지만 내면적으로 내가 가진 가치나 관념, 생각과 욕구, 감정과 느낌들과의 관계도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관계는 아직까지 외부적인 대상과의 관계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그들을 대하는지에 초점이 가있지 내면의 마음과의 관계맺음에는 익숙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

 

 

관계가 상대와의 만남이자 경험이라면 우리의 현실에서 마음은 아직 관계를 맺고 만나야할 대상이 아니라 관리의 대상쯤으로 여기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마음과의 만남은 외부대상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대상들은 마음의 내용물들을 촉발하는 단서이거나 그림자에 지나지 않으며 마음이 결에서 일어나는 감정과 욕구와 느낌, 생각들이 무엇인지를 만나는 관계라 할 수있다.

 

 

마음의 문제와 고통은 그것을 이해하고 풀어내 줄 해답을 우리에게 요구하고 우리가 자신의 문제에 대한 자기만의 해답을 만나게 되면 그 답은 크나큰 감동과 이해, 공감을 갇게하며, 스스로에게 자기만의 중요한 경험과 앎이 된다. 이때 우리는 그답을 스스로 내면화하고 외적으로는 구체화하여 자신의 답을 누군가와 공유하고자 한다.

 

 

이런 상황에서 누구가가 내가 만난 해답에 충분한 공감과 지지를 준다면 우리는 그를 내편이라 여기고 나와 하나된 '우리'라는 개념에 그를 포함을 시킨다. 하지만 만약 그가 내가 만난 해답에 공감을 하지 못하거나 지지를 주지 않으면 우리는 당황하고 나의 해답은 상처받게 된다. 그럴때 우리는 서로 통하지 않는다고 느껴 감정적 갈등을 만들기도 한다.

 

 

내안의 문제에 대한 해답은 비록 그것이 나만의 앎이기도 하지만 때로 그앎이 자신을 구속하거나 타인과의 관계에 벽을 만들기도 한다. 앎과 경험은 고정되지 않고 언제나 새롭게 흐른다. 모든 사람들의 문제가 다르고 상황이 다르기에 앎과 경험은 외부로 표현되는 순간 신선함을 잃어버리고 흘러간 물이 될 뿐이다.

 

 

지나간 앎과 경험을 붙잡을 때 우리는 또다시 관계를 놓치고 만다. 대상과의 관계도 변하겠지만 문제를 대하는 내안의 욕구와 감정(마음)이 언제나 변하기 때문이다. 어떤 해답을 내것을 붙잡으면 우리는 그것으로 관계를 새롭게 만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만난 해답을 중시하고 그것을 지키는고자 하는 마음때문에 스스로를 관계에서 또다른 벽에 만들기도 한다.

 

관계는 만남이며, 만남은 이해에서 나온다. 이해는 열린마음이며, 그것은 내것의 옳음과 네것의 틀림이 아니라 서로의 다름을 함께 비추어 봄이다. 진실한 만남은 사랑의 시작이다. 사랑은 하나됨이기에 그곳에는 내경험의 옳음도 잘못도 없이 상대를 향한 열린 가슴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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