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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에 대한 성원님의 통찰......

조회 수 1492 추천 수 0 2014.03.28 15:00:54



깨달음을 어찌 말로 표현할 수 있을랴만

요즘 시대에  누구나에게 있는 휴대폰에 비유하여 이렇게 표현해 본다.

 

1. 상이 상임을 알아야 자아가 발현 됨

 

휴대폰(몸 )안에는 많은 중요 부품(조직)들이 외형의 폰(몸)으로 보여진다.
부품들의 조합에 충전된 밧데리(호흡ㅡ들숨 ,날숨)가 끼워져야 프로그램(의식 , 생각)이

작동하며 휴대폰으로써 역할을 하게 된다.

그렇다면 모양뿐인 폰이나 밧데리나 프로그램중 무엇을 폰이라 할수 있을까?

이 질문은'나는 누구인가'!
또 '나는 무엇인가'! 란 화두로 비춰보고싶다.·


탄생하면서 우리의 의식이나 생각은 미비하다.
그 미비함에 우린 오감에 의해 경험 되어진 것들이
내게 필요하거나 맞는 기능들로서 알맞게 채워넣어져

지금의 '나'라는 의식과 생각이 자리잡게 된다.

 

나의 필요와 옳고 그름.좋고 나쁨의 기준과 분별은 내 주관적인 것으로 

대상들과 나와의 다름을 이 이치로 깨달아야 한다.
서로의 의식과 기준, 가치가 다르기 때문에 거기에 쓰여지는 말이나 행동 또한

다르게 해석되어 질수있는 이유이다.

 

이러한 이야기는 몸. 의식. 생각. 마음등을 사람들은 '나'라고 생각하며

자신의 진아를 느끼고 탐구함에 있어 난해해 하는 부분이다.



 2. 자아 발견,발현 (본성에 대한 믿음)

 

깨달음으로 가는 과정에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성원의 경우 크게 3번의 과정을 격었다.

처음은 나의 옳음에 대한 확신이 무너지며

내가 보고 느끼는 것이 다가 아닐수도 있다는 자각이 일어났다.


어떤 하나의 사물을 보고 듣는데 있어

대상들과 서로 다르게 보고, 듣고, 인식하는 것을 경험하는 순간
대상들의 말과 시선에 영향받으며 일으켰던 많은 감정들의 허구를 만나는 충격과

감동으로 가슴이 터질듯 벅차올랐다.


벅찬 가슴을 안고 밖으로 나오는 순간 세상이 빛으로 빛나며 반짝이고 있었다.
하늘을 올려다보는데 그냥 눈물속에서' 나는 천당에 있구나'!

천당과 지옥이 외부가 아닌 내 안에 있구나!" 를 깨달았다.

 

모든 것이 내안에 있으니 -이것은 곧 진아가 발현되어 그 길로 나를 이끄는 계기가 되었다.
 

 

3. 나는 존재한다.- 성원의 깨달음으로 볼때 여기가 마음자리로 보임.

 

두번째는 어려서부터 한마음으로 기도하며 가슴에 새긴 '온전한 사랑'이라는 서원을

화두삼아 왔지만 다람쥐 췌바퀴돌듯 어느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

'나'있음의 벽과 부딪칠 때마다 아프고 아프고 아팠다.

 

나 존재함에 대상들도 존재함을 알고 느껴져서

그들의' 다름'(있는 그대로)을 보는데도 나의 상으로 그들이 만나질 때면

분별, 기준, 내뜻.... 들의 작용은 소리없는 전쟁을 내안에서는

끝임없이 치러내야만 했다.

 

전쟁시엔 조증처럼 잠시 찿아오는 평화엔 울증처럼...
조증과 울증을 거꾸로 표현한 것은

그안에서 대상들을 통해 나 (진아)를 만나고, 소통되어지는,

벽이 무너지는 자유와 해방감에 그들이 있어

나의 에고가 비춰지고 녹여지는

소중한 도반으로서  감사하고 또 감사함에 머리숙여진다.

 

숙여지고 내려지고 비워지며  조화와 균형의  자리, 性圓의 자리 ,비로소 그자리에 머물다.
'사랑은 개념의 사랑일뿐 내가 그자리이고 보니

사랑이랄게 없구나'를 깨달으며 하나가 되었다.

 

4. 발견할 것도, 존재할 것도 없는, 마음도, 사랑도 없는....

 

그 모든것이 그것이기에 ,

이미 온전한 그것속에 있기에 ,
있다고도 할 수 없고

없다고도 할 수 없는...

 

이 글을 보고 있는 하지만 보는 자 없는 그 존재가 여러분입니다.

 


원장

2014.03.28 15:06:05
*.54.179.239

금강경에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 즉견여래"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우리가 의식하고 생각하는 모든 것이 나의 경험과 관념과 가치가
지어낸 상일 뿐 실재가 아님을 알면 바로 진실을 보게 된다는 말이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엇인가?'...
나는 '나'라고 동일시하는 상일 뿐  원래 '나'라는 실체는 비어있고 없다.


몸(휴대폰), 의식, 생각, 감정(중요부품과 프로그램), 생명, 에너지(밧데리) 중에
그 어느곳에도 나는 없다.

나는 이 모두를 만드는 배경이자 이 모두를 존재하게 하는 바탕이다.


자아의 발견은 내안에 물질적인 나만이 아니라 신성한 무엇이 있음의 발견이며,
외적인 내가 아닌 본질적인 무언가가 있음에 대한 발견이다.


외적인 완벽과 추구, 성공과 안전을 찾았지만  삶은 더욱 쫄리고 달려가던 열정이 식어질 때
내가슴 깊은 곳에서 울려나온 목소리가 내안에 또 다른 나가 있음을 알게했다.

머리가 아니라 생각의 삶이 아니라 가슴에서 느껴지는 살아있음 자체의
신비로움으로 초대한 내안의 나를 발견한다.


에고의 '나'가 내안의 신성을 체험하고 에고가 주체가 아니라
내면의 진실이 주인임을 명확히 만나게 된다.


하지만 에고의 오랜 습관과 무의식적인 왜곡된 사고와
자동화된 부정적인 감정은 신성으로서의 삶이 아니라
에고의 습에 끄달리는 삶을 경험하게 한다.


스스로 에고적 행위자가 아닌 본래적 존재로서의 신성의 발현임을 알지만
분별과 나뉨은 존재로서 있기보다 행위로서 자신을 끌고간다.
 
이 과정은 신성과 본질을 삶이라는 실재적인 현장에서
앎이 아니라 경험으로 터득하고 굳게 한다. 이를 '보임'이라 이름한다.


보임이 진행될수록 에고의 '나'는 점차 작아져가고 무생의 본질이 현실에서 빛을 발현한다.

이름할 수 없는 하나됨의 자리... 너무나 가까이 항상 있었고,

한번도 떠나 본 적이 없는 자리.... 물속에서 물을 찾았고, 머리를 가지고 머리를 찾았기에

찾는 마음 쉬고 물 마시고,  짓는 생각마다 그냥 그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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