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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은 많이 가질수록 분열된다.....

조회 수 1062 추천 수 0 2014.03.26 17:33:12

무엇에 대해 알거나 누군가를 안다는 지식은 분리감을 초래한다.

그것에 대해 많이 알수록 그것이 가진 진실과의 간격은 더욱 벌어진다.

 

 

어떤 것과 누군가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마음속에는

그것들과의 분리감이나 단절이 없다.

그때 그곳에는 새로움을 만나는 신비로움과 경이로움이 있다.

 

 

누구가를 처음 만나 사랑에 빠질 때 우리는 상대를 전혀 모르기에

그의 신비로움과 경이로움을 만나고 경험하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이 있다.

이런 마음은 우리를 살아있게 하고 사랑을 향해 모험하게 한다.

 

 

그때 그곳엔 상대에 대한 어떤 앎도 선입견도 없다.

상대와 나사이엔 어떤 분리감도 없다.

그래서 그와의 만남은 아름답고 살아있고 짜릿하다.

 

 

하지만 상대를 알게되고 만날수록

그리고 그에 대한 지식과 앎을 가질수록 

우리는 내면에 상대에 대한 이미지를 형성한다.

 

 

이미지를 가지는 순간 우리는 상대를 만나지 못한다.

우리는 상대를 내가 가진 이미지로 포장한다.

그순간 상대에 대한 신비감과 사랑이 사라져간다.

 

 

명상은 지식에 놓여나고 머리로 아는 마음이 쉬는 자리에 있다.

그것은 지식에 물들지 않는 모름의 순수한 공간에 머무름이다.

 

 

지식은 논리를 중시하지만 명상은

논리와 비논리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자리에 존재한다.

누군가가 자신이 논리적이고 합리적임을 주장할수록

그는 비논리적이 되고 비합리적이 되기 쉽다.

 

 

논리와 합리성은 실재의 아름다움과 진실을

앎의 지식으로 포장해버린다.

그래서 지식과 논리의 앎을 세속이라 한다.

 

 

지식은 유용하고 실용적이다.

하지만 우리는 아무리 많이 알아도 진실을 알수없다.

그것은 지식의 너머에 있으며 지식은 경직되고 어리석음으로

진리와 사랑과 삶의 신비를 오염시킨다.

 

지식은 너와 나를 나누고, 아는 자와 알려지는 것으로 나누고,

모든 것을 관찰자와 관찰되는 대상을 나눈다.

하지만 내면의 앎과 지식이 비워진 순수한 공간에

전체와 하나된 침묵이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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