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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춰준다는 건..

조회 수 867 추천 수 0 2008.11.23 17:45:40
사람들에게 맞춰 준다는 것과 타인의 뜻에 그대로 따르다(?)는 종이 한장 차이인듯 합니다.

어느 날 문득 일를 하면서
사람들이 왜 나에게 화를 내는지 내가 다른 사람들과 틀린점이 무엇인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달랐던 점은 제가 다른 사람들 뜻에 따르지 않았다는 겁니다.
음...내가 판단한 것이 맞다고 생각한것이 다른 사람들에겐 아닐수도 있다는 거죠
그러니깐... 내가 판단한 것이 타인이 옳다고 생각해도..다수의 사람들에게 맞춰 줘야 할때도 있다는 거죠..
옳다고 판단자체가 저의 관념이 아니였을까요?

문제는.. 내가 옳다고 생각한것을 어떤 상황에서 지켜 갈것이냐 아니냐가 아닐가?
아니아니 타인과의 관계에 내가 어떤 마음으로 다수의 뜻을 따르겠냐겠죠?

뭐 나의 생각을 지켜가는 것도 괜찮죠
단지 사람들과 어떻게 하면 소통이 좀더 잘 되어 갈수 있을까 생각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힙노자

2008.11.23 20:07:44
*.182.87.203

사람들에게 맞추는것과 타인의 뜻에 따르는것의 차이는 작은것 같지만 그내용면에서는 큰차이를 가지고 있지요.
그차이의 중심은 선택의 권리가 아닐까합니다.

타인의 뜻에 그대로 따르는것은 어쩔수없이, 자신의 선택권이 없이, 할수없이. 자기에게 힘이 없기 때문에 수동적으로 따르는것이라면 사람에게 맞춘다는것은 내가 옳고 내가 다른 선택을 할수있는 힘이 있지만 소통과 관계를 위해서 자신을 억제하고 함께하는 마음을 내는 적극적인 자신감의 발로이지요.

스스로 힘이 없다고, 자신을 판단하고 비난하는 마음에는 어쩌면 두려움 때문에 다른사람을 따르지만 내면안에는 분노와 열들감으로 외부모양은 따르지만 내부형태는 거부감의 발산이기에 사람들은 그것을 느끼 관계는 불편할수밖에 없지요.

우리가 먼저 다른사람에게 따르기 보다 자신의 힘과 경계를 세워줌이 필요합니다.
이과정에서 사람들과 관계가 불편하고 내뜻과 다르게 다른사람이 옳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옳고 그름 보다 중요한것은 자기를 인정하고 자신을 세우는것입니다.
자신은 남과 다르기에 우리는 누구나 생각과 견해가 다릅니다.

자신이 스스로 자신으로 바로설때 그때는 나는 어쩔수없이 선택하는것이 아니라 내가가진 진실한 마음으로 상대에게 맞추어 줄수있는 여유가 생기지요.

옳고 그름은 없습니다.
중요한것은 타인과의 관계보다는 스스로 자신을 위해주고 사랑하고 인정하는 자신에 대한 신뢰와 정직이지요.

자신에게 힘이 있는 사람만이 남과 자유롭게 소통할수 있지요.
자신 조차 지키지 못하면서 남에게 맞추는것은 맞춘다기 보다 어쩔수 없이 끌려가는 삶이 될수도 있지요.

옳다는 판단 자체는 관념일수 있지만 그판단으로 자신을 위해주고 자기 진실에 따르는 마음을 용기라고 하지요.
자기의 옳음을 진실로 옳다고, 설령 모든사람이 아니라고 욕하고 비난할지라도 먼저 그뜻을 세울수 있는 힘을 자기사랑이라 하지요.

물른 자신의 생각이 틀릴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스스로 선택에 책임을 지면 되지요.

소통의 원리는 다른사람과의 소통도 중요하나 그보다는 먼저 자신과의 소통이 더욱 중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차돌이

2008.11.25 23:21:31
*.150.85.31

우와~ 원장님의 긴~ 답변글에 감솨합니다~^^ 힘나는것 같아요~^^ ㅎㅎ

예전과 비교를 해본다면 내면에 힘이 생겼다는 것을 느끼지만
아직도 내것을 지키는 힘이 부족한가 봐요
사람들과 함께 같이 일를 하면서 혼란함이나 부딪히는 일이 많이 생기네요

요즘 잠잠한가 싶더니 또 다른 트러블이 생기려는 조짐이 슬슬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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