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520
내 앞에 서적과 인터넷, TV....등등 많은 정보가 놓여있다.
그리고 내 앞에 그것을 판단하고, 처리하고, 굴리는 생각이 하나 놓여있다.
내 앞에 웃고 있고, 울고 있고, 짜증내는 한사람이 서있다.
그리고 내 앞에 웃음과 울음과 분노에 반응하는 감정이 하나 놓여있다.
내 앞에 갗고 싶은, 만지고 싶은, 보고 싶은 한물건이 있다.
그리고 내 앞에 보고, 가지고, 만질려는 한 욕망이 놓여있다.
모든 것이 내 앞에 놓여있다.
하지만 나는 생각이 다르다고 배척하며,
감정을 받아들이지 못해 억압하고,
욕망을 두려워해 안그런 척 바라만 본다.
내 앞에 놓인 그것은 내가 더럽게 보면 쓰레기가 되고,
내 앞에 놓인 그것들은 내가 가치롭게 여기면 보석이 된다.
내 앞에 놓인 그것들을 쓰레기로 만들기도 하고,
내 앞에 놓인 그것을 보석으로 만들기도 하는 이 '나'라는 존재는
스스로 세상을 창조하는 창조자 이면서
어리석음의 어둠속을 헤매는 거지도 된다.
삶이 게임의 연속이라면
게임의 아봐타가 잘 놀도록 게임을 룰을 잘 익힌다면,
한바탕 게임은 즐겁고 재미있는 놀이인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