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520
에고는 스스로 체험한 경험들을 기억에 저장한다.
이 기억은 자기만의 결론을 만들고, 관념을 형성하며, 자신만의 신념을 형성한다.
에고는 언제나 현재가 아닌 미래에 무엇이 되고자하는 욕망과
과거의 부정적 경험에서 무엇이 되지 않으려는 의도와 노력이 만드는 욕망의 투영들이다.
에고의 기억속에는 개인적인 체험과 가족들의 집단적 사고나 행위,
민족이나 종족으로서의 기억과 가치들을 세습하며 축적한다.
에고로서의 '나'는 스스로의 본질로부터 자신을 패쇄하거나 분리시키며
자기만의 경험 안에서 자아를 강화하여 전체의 열림에 대해 자신을 격리한다.
에고가 투영한 욕망 자체는 언제나 불안과 공포를 만들고,
두려움에 안전해지고자 하는 욕구는 축적과 집착을 낳아
스스로를 더욱 불안속으로 밀어 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