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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박성 인격장애(?)

조회 수 5602 추천 수 90 2008.06.10 21:12:31

안녕하세요~
다름이 아니라 평소에 제 감정표현이 조금 솔직하지 못한것 같아 인터넷으로 우연히 알아보니 강박성 인격장애에 좀 맞는 것 같아요.

어릴때에 권위적인 아버지 밑에서 자랐습니다.

거기다가 폭력적이고,평소에는 내성적인데,술만 먹으면 정 반대적인 성격으로 엄마를 폭행하고,,저는 장녀로 자라서 어릴때부터 아버지를 많이 무서워했습니다.

자주 엄마랑 싸우고 엄마가 제 옆에 없는 상황에 아버지랑 같이 있기 싫은데도 같이 살아야했던 시간들이 반복된 경우도 있었습니다.

 

누나로써 동생을 지켜야하는 책임감 또한 부담이 컸습니다.

심리적으로 안정되지 못했던 것 같기두하고요..
아버지한테 어릴때 공부를 배웠는데,,

저는 겁이나서 답을 알아도 제대로 못쓰고,겁에 질려있고,아버지는 그런 저를 답답해하며 때렸던 기억이 납니다.울기만 울고,,(하기 싫다고,말을 못함)
제 감정을 솔직히 말하면 왠지 죽일것같고,말해도 소용없을 것같은 생각이 들어서 말을 안한건지,단순히 무서워서 말을 못한건지;;
그때의 기억이 떠오르면서 왠지 그때의 영향이 지금의 저를 만든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또,피아노학원을 다녔는데,그때 생각으로 선생님이 조금 무서웠던것같습니다.

레슨을 받는데,,쉬가 마려운데도 말못하고 의자에 싸버리는 사건도 있었습니다.
단순히 부끄러워서 말을 못한것같은 생각은 안듭니다.
나름대로 심리적인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듭니다..
제대로 제 감정표현을 못해서 대인관계에서 저의 솔직한 감정표현이 힘든건지..
보통사람들은 다 화날상황이다 라고 그러면 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던지요;;
성격이 좋아서 그렇다고 하기에는 조금,,아닌 것같아요.

직장에서 친한 분한테도 몇번 물어보면 잘하고 있는데 너무 완벽한 대인관계를 하고 싶어하는 것 같기도 하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고.
자존감과 자신감이 없어서 그런것 아니냐하는 말도 듣고요.
저만 답답하여 자꾸 사람들한테 확인하고 묻고,반복하네요.
남들은 잘한다고 하는데 저는 왠지 남말이 귀에 안들어오고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목에서 먼가 못한 말. 응어리들이 많은 느낌이 들면서 울컥하기도 하구요.왜 나는 어릴때 사랑받지 못했는가 이런 느낌에 눈물도 나고,,

다른 가족들이 화목한 모습을 볼때면 서러워서 눈물도 막 흘리고 그랬습니다.부럽기도 하구요..

무의식적으로 참아았던 감정들때문에 그런건지..만약 최면으로도 무엇이 문제인지 확실히 알아내어서 치료하고 그러면 솔직하게 제 감정표현에 있어서 도움이 되겠지요??

물론 인지치료도 같이 병행해야 할 수도 있겠지만,,너무나 답답하여 올립니다
못고치면 어떻하나;;두려움도 앞섭니다..


힙노자

2008.06.10 23:14:40
*.238.229.96

안녕하세요. 원장입니다.......
님은 나름대로 자신의 문제에 대한 고민과 이해가 어느정도 깊이 이해된 상태에 와 있는것 같습니다.
강박성 성격장애라고 이름 붙일것은 없습니다.

님은 단지 어릴때 부터 사랑받지 못했으며 아빠와 같이 힘있고 권위적인 강한사람에게 눈치볼수 밖에 없는 상처가 많은것 같습니다.
사랑받지 못한 마음은 자신을 받아들이거나 사랑하기 힘들지요.
그러기에 다른사람들 얘기를 자신의 느낌이나 생각보다 중시하고 자신을 믿지 못하게 되지요.

자신의 감정을 신뢰하지 못하기에 특히 분노나 화날상황에서는 자신의 감정을 놓아버리고 상대의 입장과 마음을 먼저 의식하게 되지요.
남에게 인정받고 싶고 사랑받고자 발버둥치는 님의 모습을 바라볼때 나의 가슴 또한 눈물이 납니다.

나이는 성인이 되었지만 님의 내면은 아직도 어릴적 응어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네요.
자신을 표현한다는것은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나오지요.

최면상담은 님의 가슴에 응어리진 감정을 녹여내는 역할을 할것입니다.
자신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데 좋은 기회가 될것임을 확신합니다.
감사합니다.

극복하자

2008.06.11 19:15:50
*.59.59.70

감사합니다..그런데,,최면하면서 펑펑울어서 제대로 못할까봐 걱정됩니다^^;;할얘기가 많은데,일부만 올렸습니다.원장님 빨리 뵈어서 속시원하게 말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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