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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탐구생활

조회 수 3780 추천 수 0 2011.03.08 23:33:54

 

안녕하세요.  

개명 전 이름이 '슬기'였잖아요- ㅋㅋ 그걸 패러디해서 슬기로운 탐구생활이라고 이름 지어보았어요.

제가 워낙 말하기를 좋아해서 센터 찾아가서 제 말만 하다  폐를 끼칠 것같아 있었던 일들 일지를

여기다 옮겨 적을까 합니다. 그냥 넘기기엔 궁금한 것들이 많거든요- 폐끼치긴 싫고; 그냥 넘기기도 싫고;

허허...

 

2일 수요일

 

1. 인정받고자 움직인 2010년. 나를 사랑하자 라는 타이틀을 걸고 시작했지만, 여태껏과 형식만 달랐지

    또 다른 누군가를 흉내내며 일년을 살았다. 나에게 필요한건 다른 것이다. 스스로의 감정과 느낌에

    충실한 것이다. 다른것에서 사람들의 시선과 인정에서 벗어나고 싶다. 모든 그림, 춤, 음악 말 등

    갖은 행동들이 인정받겠다는 욕구로부터 시작된 것이라 지금 매우 혼란스럽다. 아무것도 의미가 없다.

    유학 가고자한 동기도 남들이 말하는 성공이였다. 그렇게 움직이는 것 말고 스스로가 자발적으로

    차오르는 사랑으로 시작되었으면 좋겠다.

 

2. 이상적인 상대, 존경하는 사람들을 흉내내며 사는 것이 아니다. 내안에서 차오르는 힘으로 시작하여

    온전한 자신으로 성장하고 싶다. 난 뭘해야할까. 인정받는거 말고

    인정 명예 권력 인기 등등 벗어나서 다시 시작하고 싶다. 오지 않았을 때 분노와 원망이 치미는

    행동을 번복하고 싶지 않다.

 

3.  멋져보이고 싶지 않으니, 옷입는 것도 재미없고

    똑똑해보이고 싶지 않으니 책읽거나 공부하는 것도 재미없고

    동기부여가 제로다.

    타인이 없으니 모든 것이 제로다.

 

4. 내 생각을 남에게 강요말것, 마음을 어지롭히면 한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고

    나도 했으니 너도 해야지- 사랑 안주고 미워하는 것보다 사랑주고 나서 안왔을때

    원망하는게 더 못났다. 욕심

 

5. 누군가에게 의지하는 것보다 나를 믿는 것이 더 중요하다.

    대단한 사람들을 따라하다 나를 버리지 말것. 흉내내지 말것.

 

6. 지금 나를 살피고 나에게 필요한 것 순으로 순차적으로 인생을 살것.

    ex) 뱁새가 황새 따라하다 걷다 다리 찢긴다. 나는 딱 이꼴

 

수요일 반성: 월요일에 서울가서 교수님이랑 대화했는데. 교수님이 저는 저스스로를 굉장히 사랑하고

있다고 말씀하셨거든요. 유학가는 이유도 물으시고. 돌이켜서 생각해보니 저는 티비에 나오는

성공한 사람들처럼 되고 싶어서 유학가고 싶었던 거예요. 많이 변했다고 생각했는데

스스로 사랑하는 법도 타인에게 너무 원하니 분명 뭔가 또 잘못 되었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이대로 살다가는 옛날의 실수를 번복하는 거라고 생각이들어 모든 것을 놓고

허무했고 만감이 교차했어요

 

 

3일 목요일

 

1.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의미있는, 내가 좋아하는 일들로, 채워가며

     이 세상 혼자가 아니다. 믿음으로 부터 나로부터

 

2. 아침에 일어났더니 아주 허무했다. 모든 행위들의 동기가 인정이였고 그것을 놓아버리니

    행위할 의욕이 서지 않았다. 나로 부터 움직일것

    나를 믿고 나에게 감사할것, 사랑하면 뿜어 질수 있을까. 그렇게 되고자 한것으로 멋져보이거나

    인정 받기 위함이였는데 그런것 말고 다른 동기로 열심히 살아가고 싶다.

 

3. 내가 누구인가를 보여주고 확인 받으려했던 삶은 이제 그만 하고 싶다.

 

4. 이세상 모든 사랑과 특별함은 내 안에

 

5. 나는 괜찮다. 사랑으로 가득찼다고 생각하니 그림도 재밋고, 춤도 재밋고, 집중해서

    거울 속에서 나만 볼 수 있거나, 춤을 출 때 안무를 잘 기억 할 수 있었다.

 

6. 마트에 왔는데 엄마가 보고 싶었다. 특히 비싼 과일을 보니 ㅋㅋ

    엄마가 울고 전화 끊은 뒤에 엄마는 휴대폰도 꺼놓았다. 3일이 지났는데

    엄마가 죽었을까 휘몰아치는 공포는 안느껴졌으나 순간 기운이 빠졌는지

    생과일 주스도 사먹고 감자튀김도 사먹고 커피도 사먹고

 

- 엄마가 더이상 이렇게 살기 싫다고 누가좀 자기를 사랑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엄마 아픔이 느껴져서 가슴이 아팠지만 나 또한 엄마처럼 살고 있다고 고치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다가왔다. 계속해서 고쳐가고 올바르게 사랑할 것이다.

   그래서 진짜 사랑으로 사람들도 사랑하고 싶다.

 

7. 사랑하고 고마운 사람과 함께 일할수 있어서 즐겁고 뜻깊었는데

     디자인에 돈쓰기 아까워하시는 것같다. 이미지 도용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다니

     순간 흥미를 잃었다. 내 열정이 그런곳에 쓰이다니. 생각을 고치셨으면 좋겠네

     내가 디자인의 갚어치를 떨어뜨리나 생각이 들었다.

 

8. 스스로 사랑한다고 말하니 힘이 넘친다.

 

9. 내 일은 내가 해결한다. 나는 독립적이니까

 

10. 원망없이 , 바라는 것없이 진심으로 사랑하리라

 

11. 정말

 

12. 혼자서 나를  다독이고 칭찬하고 꾸짖을 것

 

13. 나와 같은 생각하는 친구가 나타날 것이라 믿는다.

 

14. 집에 돌아오는 길에 은주랑 통화하다 , 은주가 다시 전화 주기로 했는데 주지 않았다.

      오늘 있었던 일을 이야기 할 상대가 필요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약간의 상심과 상대에 대한 실망이 들었다. 나를 사랑 할 수있는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어서 그림을 그렸다.  하지만 은주에게 잠시나마 내 이야기에 귀기울여 줘서 고맙다

      생각해보니 은주 상황을 고려안하고 내이야기만 했다.  

 

목요일 반성: 엄마 생각에 잠시 시무룩하고 전날의 기운이 남아있는 저를 보았어요.

잠시 무기력하다가 다시 스스로 의도적으로 괜찮다 사랑한다라고 말했어요. 그리고 갑자기

힘나는 나를 보았지요.

 

 

4일 금요일

 

1. 아침에 눈을 떴는데 어제 저녁 느낀 그대로 스스로 사랑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과 나를

    사랑한다는 암시를 지속적으로하니 평소보다 움직임이 적극적이였다. 할머니와 식사를 하고

    뭘 입을 지 고민하고 씻고 썬크림까지 챙겨 발랐다.

 

2. 계속해서 나는 사랑받는다. 스스로가 사랑을 준다고 생각하니 힘찬 걸음걸이와

    뚜렷하게 눈에 힘을 줄 수 있었다. 나를 위해

 

3. 학원에 와서 춤을 췄다. 몸풀기- 평상시 호흡이 잘 안되었는데 예를 들어 생각하거나

    뭔가해야한다고 생각하면 몸에 힘이 들어 가면서 경직되고 자연스럽게 호흡은 정지되고

    허리에 무리가 갔던것같다. 의식적으로 호흡을 크게 내쉬었다.

 

4. 춤을 추는데 머리가 안무를 기억하지 않아도 몸이 전체를 기억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5. 몸이 리듬을 타는 것이 느껴졌다. 리듬이 들렸다. 귀가 아니라 몸이 들었다. 몸이

 

6. 안무를 배우고 몸푸는 도중에 생각에 빠져들긴 했다. 독립적이어야겠다. 이제 그 순서구나

    옛날에는 춤을 출때 다른 사람을 보고 춤을 추거나 거울 속에 나를 보지 못했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다 말고 다른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내가 어떻게 해야한다는 주문들이였다.

    나는 그 주문에서 빠져나와 다시 호흡을 하고 집중을 했다. 집중 시간은 짧았지만 계속해서 하고

   드문 드문 내 안으로 들어왔다.

 

7. 일을 왜 해야하는지 춤을 왜 춰야하는 지 그림을 왜 그리는지 등의 이유는 단지 나를 사랑하기위한

    독립적인 내가 되기 위한 밑바탕. 앞으로 살아가는 데 아무 문제 없다는 암시를 받았다.

 

8. 믿음과 스스로 나를 사랑하는 그 누군가가 말을 걸어 주기 기대하기 보단 좀더 자신에게 충실하고

    후회없이 사랑을 나누고 싶다.

 

9. 커피숍에 와서 일기쓰는 나를 바라봤다. 나는 숨쉬기를 의식적으로 하고 있었고 희망을 품고 있었다.

    나를 의식적으로 관찰하고 있었다. 숨쉬기는 조금씩 지속되고 있었다. 배가 불렀다.

 

10. 책읽다 문득 생각이 들었다. 이상향, 미래나 꿈꾸는 것보다 지금 이순간 집중하며 느끼며 살다

     시간이 지나 내가 무엇인가 되어 있는 모습이 더 궁금하고,  돌이켜보는 것이 더 값진 진짜 삶이 아닐까.

 

11. 모든 행위의 동기는 인정이었다.

      모든 행위의 동기가 스스로 사랑하는 마음에서 나왔으면 좋겠다.

 

12. 당분간 자발적인 동기가 아니고서는 하지 않아야겠다.

 

13. 사람들을 보니 흥분했다. 또 산만해지고 행동이 들떴다. 뭔가 해야만한다는 생각, 습관이

      자동적으로 올라와서 놀랐다.

 

14.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 지 보았다 사람들 말에 공감도 하고 하고 싶은

      말도 많았다. 하지만 그 말들이 진짜 그들에게 필요하고 참여적인 대화있지 나를 봐달라고 

     으슥대고 하는 말인지 확인만 하고 말하지않았다.

 

15. 집에와서 나를 위해 밥을 먹고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먹다가 충분한 것 같아서 먹지 않았다.

     내가 원한것은 적당한 당분이 었으니까.

 

16. 일기 쓰는 것이 귀찮았지만 나를 위해 쓰자고 마음 먹었다.

 

17. 현재에 있자. 다람쥐가 쿵쿵 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18. 명상을 하면서 나는 왠지 이쪽으로 앞으로 나아갈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부들부들 떨리는 다리가 부끄러웠다. 인간적이다.

 

19. 엄마에대한 대화를 해야했다.

     이모가 들어주었다 고마웠다.

 

 

금요일 반성: 저는 항상 저보다 다른 사람을 더 믿고 의지하고 관찰하고 저를 깎아내는 게 심했어요.

많은 과거들과 수,목을 거쳐서 반성하며  다잡고 계속해서 시도했어요. 그러는 저를 만난다는

느낌을 조금씩 인지했어요.

 

몸이 음악을 듣는 순간은 대단한 발견이였어요!

 

 

 

 

일지는 순간순간 저를 관찰한 것들을 머리에 저장해 두었다가 저녁에 자기전에 적거나

적을 수있는 순간에는 바로바로 적고 그랬어요.

 

일지를 올리는 것이 나 열심히 살고 있으니 봐주세요- 이면 어쩌지 라고 돌이켜 생각해보았지만

그게 아니라는 느낌이 확신이 들어서 올립니다.

이일지의 목적은 매일 생활을 피드백해서 계속해서 고쳐나가고 싶은 마음에 올립니다.

엔터키를 치는데 손끝해서 확신이 전해져 오네요!

토요일부터 화요일까지 천천히 올릴게요. 읽는 분들도 생각해야;;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원장

2011.03.09 09:45:24
*.54.179.99

스스로 자신을 성찰하며 과거의 패턴과 습관들을 인식해 나가는 마음이 참좋구나.

이렇게 자신을 돌이키며 반성하는 마음을 자신을 관한다, 살핀다, 본다.라고 할 수있을거야.

 

자신의 행동과 감정의 밑바닥에 숨어있는 동기를 명확히 알때 우리는 삶의 부담과  불안, 쫓기는 마음으로부터 여유를 가슴에 지닐 수 있을거야.

 

인간은 누구나 인정받으려하고 사랑받으려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을거야.

하지만 인정받으려는 마음이 나쁘거나 잘못된 것은 아니냐.

단지 스스로의 가치를 스스로 인정하거나 사랑하지 못하고, 타인으로부터 받으려는 그 마음이 스스로를 나 아닌 다른사람에 맞추는 인생을 살게하는 것이 문제일거야.

 

슬기로운 자기탐구를 자주자주 올려서, 자신의 마음을 노출하고 드러냄으로서 진실로 나 아닌것나 인것의 구분이 명확해져 담화가 원하는 삶을 찾기 바란다.

담화

2011.03.09 23:23:37
*.207.53.215

넵!감사합니다!

열심히해서 나로 살아갈게요!

부정적인 패턴들이  너무 많아요-

매일매일 습관으로 살아가는게 눈에 보입니다.

오늘도 그런 저를 보았아요 ... 윽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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