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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답지 못한 성격입니다

조회 수 3470 추천 수 0 2010.04.25 09:32:10

 

저는 우울증도 앓았었고,

아직  걱정스런 일이 있으면 불면증에 힘들어 하고 합니다.

 

그러다 한 사람을 만났어요. 철이 없네요. 

자기 하고 싶은건 다해야 하고,

누구에게 폐를 끼치는지 잘 알지도 못하고,

술 먹으면 완전 애기가 되어버려요.

 그리고 누군갈 사랑할 줄 모릅니다.

 

어렸을 적 부모님의 불화가 그 이유라고 생각하는데,

고치려는 생각도 못하고 옆에 있는 사람의 소중함을 모르는 것 같아요.

 

이런것도 고칠수 있나요.

옆에서 보는 입장에서는 분명 문제가 있고, 고치려고 노력해야 하는데,

정작 본인은 문제인건 알면서 고치려는 생각을 못하네요.

 

제대로 살고 싶다고 말은 하는데 그게 말로만 그쳐요

답답해서 글 올려 봅니다.


원장

2010.04.25 10:18:07
*.182.87.142

안녕하세요.  원장입니다......

부기님 스스로도 외롭고, 힘이 없으며,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은데,

만나는 상대는 님에게 기대와 따뜻함을 주기보다는,

더욱 철없고, 자기중심적이고, 성숙되지 못하였나 봅니다.

 

하지만 님의 답답함은 어쩌면 상대로 인한 문제이기 보다는

자신의 문제인지도 모릅니다. 

님은 외로움과 불안으로 우울과 불면을 가졌었습니다.

님은 자신의 외로움을 상대가 채워주기를 기대했거나,

공허로운 님의 내면을 상대가 따뜻함으로 감싸주고

이해해주기를 바랬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인생이란 자신안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자신과 비슷한 사람을 만나거나,

상대로 하여금 내 문제를 해결해 주길 기대하는 만큼, 더큰 실망감을 받거나,

상대가 가진 인생의 무게감까지 덤더기 쓸수도 있습니다.

 

상대의 인생과 영혼은 상대의 것이고, 상대의 문제이기에,

다른사람의 간섭과 개입으로는 어떤 것도 바뀌게 할 수 없습니다.

그러기에 님은 그러한 상대의 행동과 태도에 대해서

스스로 자신의 선택을 가질수 있을 뿐입니다.

 

님은 이해와 사랑을 갈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삶을 불안과 두려움으로 보고있습니다.

 

님이 편안해지고 자유로워지면 상대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기에 상대를 바꾸고, 변화시키려는 마음보다는

자신과 상대를 불안와 답답함으로 보고있는,

자신의 마음을 이해해보는것이 더욱 중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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