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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가지 더 궁금한 점이 있어서요.....

조회 수 5609 추천 수 0 2016.02.18 11:39:30

제가 제 남친이 저의 손길을 이제 원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씀드렸던 부분은..그런 것이었습니다.

요 몇일 저는 그 전과 변함없이 우리는 헤어지지 않을 것이다 라고 생각했고, 남친은 그런 저를 딱 잘라야 할지, 아님 다시 시작해도 감당할 수 있을지, 나를 불쌍히 보아 자신을 편히 떠날 수 있도록 조금 보듬어주어야 할지 고민을 한 것 같습니다.


그런 모습에서 저는 이 남자가 저를 정말 원하는데 우울증이 제일 큰 이유라면 함께 하고 싶었고, 우울증과 함께 오는 무기력들로 그 전의 사랑보다 못 줄 것이 두려운 거라면 그것이어도 함께 하고 싶었고, 우울증을 배제하고 나에대한 사랑이 식어버린거라면 한번 더 기회를 주지 않겠냐고 했고, 나란 사람에 대해 더 이상 궁금하지 않고 싫어진거라면..  제가 마음을 돌리는 것이 남친을 덜 괴롭히는 일이라 생각했습니다.


그의 진짜 마음을 제가 간파하는 것도, 그 본인이 간파하는 것도 참 어려운 것이라..생각이 듭니다.. 저의 사랑이 이제 귀찮아 지는 것이냐 물어보니, 그런 것이 어떤 것이냐고 되려물어보기에.. 예전처럼 서로의 하루를 묻고, 시간이나면 나를 만나는 것들이 조금 불편하느냐.하니 비슷해지고 있는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어쩌면 심각한 우울증이 있는건 맞지만, 그걸 핑계삼는 이별이 아닐까란 생각도 들더군요.

그가 저를 원하지 않는다면...  나와 같이 육지로 나오지않겠냐고 말하거나,

옆에서 늘 기다려주는 것 또한..그에게 또 다른 불편함을 주는 것이 되는 것인가요...


원장

2016.02.19 01:27:38
*.151.87.27

원장입니다...

유행가 가사에 사랑은 주는 것이지 받는 것이 아니라고 하는 노래가 있었지요.

그렇다면 님은 남친에게 사랑을 받고 싶은 것인가요? 아니면 사랑을 주고 싶은 것일까요?

사랑을 주는 사람은 상대를 자유케주지만 사랑을 받으려는 사람은 상대에게 집착하곤 하지요.


위의 글을 볼때 남친의 마음은 님에게 멀어져서 님을 조금 불편하게 생각하는 것이 아닌가합니다. 사랑하는 마음에는 우울이 없습니다. 사랑은 가슴을 열고 삶을 새롭게 느끼게 합니다. 


그렇기에 남친이 님을 사랑하지만 우울하고 무기력하다면 남친이 원래 누군가를 사랑하지 못하는 자기중심적인 사람이거나 아니면 님이 그를 사랑하는 만큼 남친은 처음과 달리 지금은 님에 대한 마음이 멀어졌는지도 모릅니다.


남녀간의 사랑은 밀고당기는 밀당이라고도 합니다. 지금 남친의 마음은 뒤로 밀려나고 있는데 님이 밀고 나가면 어쩌면 남친은 더욱 뒤로 빠져버리려고 할지도 모릅니다. 이럴때는 지금의 남친의 마음을 알아보려면 님의 마음을 멈추고 잠시동안 연락을 놓고 쉬어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이렇게 되면 남친이 진실로 우울의 문제 때문에 님을 멀리하는 것이라면 약간의 여유가 생기면 님에게 연락이 올것입니다. 하지만 님에 대한 진심이 사랑이 아니라면 자연스럽게 남친은 연락을 하지 않고 멀어지겠지요.


그가 님을 원하지 않는데 님은 그에게 마음을 주려고 한다면 그것은 두사람 모두에게 힘든 일이 될 것입니다. 그러기에 먼저 두사람의 관계에서 그의 진심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갈매기

2016.02.25 20:55:05
*.55.170.127

많이 힘드시겠내요~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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