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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사탕입니다.
원장님이 해보라고 한데로.. 어제 밤부터 거울 안보기. 해보고 있는데.. 불안이 찾아옵니다.
그리고 내가 왜 불안해 하는지 알겠어요..
그 다음 불안해 하는 나를 이해하고 관심, 사랑을 주라고 말씀하셨는데......
어떻게 관심, 사랑을 주어야 하나요?
그래..내가 무엇때문에 불안해 하고 있구나.. 라고 알겠는데..
관심, 사랑. (아니야, 넌 예뻐, 나는 너를 사랑해, 그러니까 힘들어 하지마, 불안해 하지마)
이렇게 말로써 저를 사랑해 주어야 하는 건가요?..
쉬운것 같으면서도 막상 잘 모르겠어요..
제가 이상한 건가요.. 알려주세요..
안녕하세요. 원장입니다......
님의 강박적인 생각 밑바닥에는 두려움과 불안에 떨고 있는 어린시절의 '나'가 있습니다.
그렇기에 강박적인 행동을 하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억업된 불안이라는 감정이 올라올 수 밖에 없습니다.
불안이 올라오면 먼저 아! 내가 불안해하는구나 하고 자신의 불안을 인정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그리고 불안을 몸으로 느껴보세요. -
지난날의 습관화된 님의 마음의 구조는 불안이 일어나면 불안의 감정을 느끼지 않으려고 생각이 만든 강박의 사고와 반복된 강박적 행동으로 불안을 통제하려고 하였지요.
관심과 사랑은 어떻게라는 방법이 아니라 진심으로 이해하려는 따뜻한 마음이 필요합니다.
어떻게라고 묻는데.... 어떻게는 머리의 사고이며 생각이며 또다시 불안의 감정을 회피하려는 패턴입니다.
"어떻게 관심, 사랑을 주어야 하나요?"라고 님은 묻습니다.
어떻게라고 묻지말고 스스로 느껴보세요. 이렇게 저렇게 진심을 가지고 자신을 사랑으로 대해 보시고 자신의 불안한 마음에 관심을 가지고 이해해보세요.
님은 그동안 자신을 단 한번도 진심으로 사랑하지 못하고, 단지 남으로 부터 사랑과 관심을 구걸해왔습니다. 님의 강박은 님의 영혼이 님에게 관심과 사랑을 요구합니다. 사랑은 쉽지 않습니다.
님이 진정으로 자신의 외로움과 불안해 하는 님안의 힘들고 상처받은 마음을 만날수 있다면, 님은 더이상 남으로부터 사랑과 관심을 구걸하지 않을 것입니다.
힘든 숙제이지만 이번 기회를 잘 살려 최선을 다해서 자신을 이해와 사랑으로 만나보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