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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 23살 여학생인데요..

가족과 있을 때에는 괜찮은데... 친구들을 만나는게 부담스러워요... 할 말이 없어요..

 

할 말이 없다보니 자꾸 오버하게 되고... 티비에서 본 내용, 누가 나에게 말 해준 내용, 어디서 들었는데 하면서 계속 새로운 얘기 거리를 꺼내요... 이거 정상인가요?

친구와 얼굴을 마주보고 얘기할 때도.. 눈을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고.......

 

그냥 부담스럽단 느낌.... 지금 대학교 3학년생인데.. 친구가 없진 않아요. 같이 다니는 친구들은 있는데..

2명이서 남게 되면 너무 어색해요. 그 누구와도.. 할 말이 없어요. ㅜ

내가 너무 재미없는 사람같구....

 

그리구 전 기본적으로 그다지 행복하지 않은 사람 같아요... 이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친구들 중에 보면 내가 무슨 말을 해도 잘 웃어주고.. 그래서 같이 계속 있고 싶은 그런 친구들 잇잖아요.

저도 그래서 따라해봤거든요.. 남이 말할 때 계속 웃어주고.... 오히려 상대방이 불편해 하는 것 같더라구요..

저도 사실 억지로 웃으니까. 너무 힘들구 스트레스 받구... ㅜ

 

왜 전 이게 안될까 싶어서 생각해보니 내면이 행복하지 않으니까. . 남들보다 덜 웃는거 아닌가 해서요.

어디 외적인 곳에서 이유를 찾으려고만 했었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저는 어렸을 때.. 그니까 유치원 초등학교 때 부터 이런 문제로 고민들을 해왔었다는 걸 기억해 냈어요..

 

학창 시절엔 지금은 친구들이랑 노는게 힘들지만.. 어차피 난 공부를 해야하니까. 하는 생각으로 스스로 위로하면서 공부 때문에 난 친구들과 안 노는거야. 했는데.... 커서는 깨달았어요. 그게 아니고 내가 진짜 친구를 만드는데 소질이 없다는 걸요... ㅜ

 

할 말이 없는거랑... 내면이 행복하지 않은.. 그래서 잘 안웃는.... 이건 어떻게 해야 할까요 ㅠ......

도와주세요...


원장

2012.08.28 10:33:30
*.54.179.159

안녕하세요.  원장입니다.......

가족과는 괜찮은데 친구와의 만남에서는 왠지 말을 잘해야 할 것 같고, 재미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고,  어색하지 않아야한다는 생각에 대화나 만남이 많이 부담스럽고 불편한가봅니다.

 

관계란 원래가 자연스러움인데 하지만 님에게 관계란 어쩌면 억지스럽고, 어색하고, 상대를 위해서 뭔가를 해야한다는 부담감으로 스스로 어찌해야 할지 모르는 어렵고도 힘든 것이 아닌가합니다. 

 

먼저 님의 내면이 행복하지 못한 것은 님은 삶을 자신을 위해서 표현하고 자신을 위해서 사는 것이 아니라 남들을 눈치보고 의식하며 남들에게 맞추면서 살아야 한다는 부담감과 스트레스로 인해 삶자체가 즐겁지도 재미있지도 못하기 때문이 아닌가합니다.

 

그리고 관계에서 할 말이 없는 것은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님은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잇는그대로 자연스럽게 표현하지 못하고 상대를 의식하며 표현하려 하다보니 감정과 생각들이 자연스럽게 흐를지 못해 생기는 불편함과 어색함 때문이 아닌가합니다.

 

위의 글들을 보며 느낀 님의 문제에 대한 전체적인 느낌은 님은 어쩌면 자신의 중심이 없는 사람이거나 자신에 대한 자존감이나 자신감이 많이 부족한 사람이 아닌가합니다. 님은 어쩌면 삶을 자신을 위해 즐겁고 행복하게 살기보다는 욕먹지 않으려거나 남들에게 버림받을까봐 두려워서 상대들의 눈치를 보며 그들에 맞추는 삶을 살아온 것은 아닌지요?

 

님은 어쩌면 대인관계를 잘 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과의 관계에서 자신의 감정이나 느낌, 욕구등이 무엇인지도 모른채 그냥 외부와의 관계에 그냥 맞추면 된다는 착각으로 관계를 맺어 왓는지도 모릅니다. 

 

관계란 님을 표현하고 드러내는 것입니다. 하지만 님은 자신(감정과 생각)을 드러내지 못하고 억압해온 삶의 모습이 재미없음과 행복하지 못한 느낌들이 아닌가합니다.

 

웃음 또한 님의 내면이 즐거우면 자연스럽게 웃는 것이지 남을 위해서 억지로 웃으려는 마음자체가 님에게는 스트레스요, 억지 웃음과 말들이 어색인지도 모릅니다. 모든 문제는 외부가 아니라 진심으로 님이 자신을 편안하게 하지 못하는 부자연스워움은 아닌지요?

 

그러기에 모든 문제가 어쩌면 외부의 관계나 말이나 웃음이 아니라 님내면에 스스로를 위하지 못하는 자기비난이나 자기부정에서 시작된지도 모릅니다. 님의 이런 습관적인 패턴에는 어릴적 나름의 이유들이 있을것입니다.

 

자세한 사항과 마음들은 상담을 진행하면 드러날 것이라 믿습니다.

도움이 필요하시면 예약하시고 방문하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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