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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너무 보고 싶네요. (2) - 000님

조회 수 3280 추천 수 0 2008.11.08 10:36:53
안녕하세요

잘못된 자신을 인정한다는 고통은 조금씩, 아주 조금씩은 적어지고 있는 느낌이 듭니다
그 대신 제가 호기심이 많은 편인데 자꾸 어릴적 어떤 상처로 인해 이렇게 집착하는 것인지 너무 궁금하네요
천개의 공감(책)에서 아기가 18~24개월 사이에 엄마가 없으면 필사적으로 찾게 된다고 나와있습니다

그런 글을 읽다보면 자꾸만 슬퍼집니다
어린 시절의 내가 얼마나 깊은 상처를 입었을까
엄마에게 제대로 안겨 본 기억도 없는데 이제 엄마는 이 세상에 없어 안겨 볼 수도 없고 효도할 수도 없다는 생각을 하면 자꾸 눈물이 납니다

이런 것들이 또 다른 집착인가요?
요즘 유달리 엄마가 많이 보고싶네요
엄마는 지금 이 세상에 없고 나는 더 이상 어린아이가 아니라고 스스로 위안을 삼아보아도 마땅찮습니다

집사람이나 애들에게는 이제 큰소리 치거나 제 분노를 드러내지 않을 자신은 생겼습니다
하지만 엄마에 대한 그리움이 너무 크게 다가옵니다
엄마가 하늘나라에서 이런 나를 본다면 분명 좋아하지 않을거라 생각되지만, 고통스러운 나를 엄마가 나를 걱정해 준다는 것을 알지만 자꾸만 슬퍼지고 눈물이 납니다

지난 4일간 계속 시도 때도 없이 눈물이 납니다
왜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지요?
그리고 어떻해야 하나요

힙노자

2008.11.08 10:38:37
*.226.235.254

안녕하세요.
눈물이 나는것은 좋은 현상입니다.
눈물은 자신안의 진실의 문을 열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눈물이 나면 많이 우십시오.
울수있다는 감정은 인간이기에 가지는 특권이니까요?

엄마가 보고 싶은 내안의 어린시절 힘들었던 마음을 감싸주세요.
엄마를 그리워하는 마음은 집착이 아니라 님 내면의 진정한 자신입니다.

이제까지 없는척, 안그런척, 강한척, 남자다운척, ..... 하면서 살아왔기에
진정한 내안의 어린나는 성장하지 못하고 인정되지 못하고 외부로 바깥으로 달려갔지요.

엄마를 그리워하는 내안의 마음을 안아주고 괜찮다고 위로해주시고 그동안 이마음을 몰라줘서 미안하다고 하시면 됩니다.

지금이 님의 내면에 도달하여 진정으로 자신에게로 돌아가는 중입니다.
일어나는 모든 감정과 아픔을 충분히 겪어주세요.
잘하고 계십니다.

진정한 변화는 지금과 같이 님 자신에게 정직하고 진실해지는것 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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