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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공님의 자기탐구일지....

조회 수 602 추천 수 0 2016.08.07 09:18:14

불안,두려움이라는 틀은 그냥 작동한다. 알아차림이라는 단어를 생각조차 해보지 못한채 돌아간다. 내게 붙어있는 불안과 두려움은 의식의 세계를 창조하여 나를 가둔 것 같다. 마치 38 선을 넘는 것 같은 두려움이 나도 모르게 작동되어 선을 넘는 것을 두려워한다. 하지만 의미가 없으면 그냥 땅일 뿐이며 두려움을 깰 것도 없다. 의미를 만들었기 때문에 깬다는 의미도 만들어지는 것이다. 원래 일 뿐이다.



하지만 나는 두려움의 의식이 돌아가므로 깬다는 의미를 사용하겠다. 두려움을 깨기 위해서는 행동이 중요하다는 것을 깊이 인식하는 요즘이다. 덕산님이 일을 도와줄수 있냐는 말에 승낙을 했다. 나를 비출수 있고 두려움에 도전하는 기회라 생각했다. 의미는 이렇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승낙했다. 내가 돕는일은 간단한 일이었다. 스마트폰 필름 부착이나 수리는 덕산님 담당이었고 손님이오면 판매 및 안내가 나의 담당이었다.



덕산님은 이렇게 쉬운데 왜 알바 및 직원이 구해지지 않을까?라고 얘기하였다. 내가 느끼기에도 타 알바에 비해 상당히 덜 힘들다고 느꼈다. 하지만 시도도 해보지 않으면 그 일이 힘든지 안 힘든지 어려운지 쉬운지는 알수 없는 일이다. 그리고 나는 눈치를 많이 보기 때문에 아무리 몸이 안힘든 일이라도 자신의 업식이나 패턴을 알아차리지 못하면 힘들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덕산님일을 도우면서 내안의 생각과 긴장과 여러 가지가 올라오는 것을 보았다. 생각으로 이렇게 말해도 괜찮을까? 이상하게 보이지 않을까? 목소리가 괜찮을까? 하는 것이 올라오는 것을 보았다. 상대는 정작 신경쓰지 않을 것인데 글을 쓰면서 이런 부분이 인식되는 것을 느낀다. 손님이 몰려 올 때는 내가 모르는 부분을 이것저것 물어봐서 당황스러웠다. 덕산님은 필름을 붙이고 있어서 방해되지 않도록 묻고 대답하고 하느라 좀 당황스러웠다. 유연하게 대처하고 싶었지만 내가 잘 모르다보니 쉽지 않았다. 그건 어쩔수 없는 부분이다.



판매대에 서 있으면서 남들이 어떻게 볼지는 크게 신경쓰이지 않았다. 얼굴에 대한 생각은 최근에 내가 나를 부끄럽게 여기거나 부정적으로 느낄 때 얼굴에 집착한다는 것을 느끼면서 그럴 때 나를 긍정적으로 보려고 노력했다. 손님의 요구에 내가 무언가를 찾을 때 긴장,불안이 올라오는 것을 느꼈는데 상대의 요구를 너무 맞추려거나 욕먹을 것 같은 생각에 그런 행동이 나오는 것 같다. 좀더 천천히 느긋이 이완하면서 해도 될 것 같다. 내가 나를 쪼으면 당연히 힘들 수밖에 없다.



나의 페이스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덕산님은 바쁜 상황이고 손님이 기다리는 상황에도 느긋했다.

액정붙이는 작업 또한 느긋함을 필요로 해서 그럴수도 있지만 자기중심이 있어서 그런 느긋함이 나오는 듯 하다. 덕산님일을 도우면서 나도 판매를 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등뒤에 보호필름이 나열되어 있었는데 예전 편의점에서 일할 때 등뒤에 담배가 나열되어 있었던게 생각나 장소만 다르지 편의점에서 일하는 것과 다를게 없구나를 느꼈다.



덕산님 일을 도와주면서 여러모로 나를 비추었다. 나를 죽이는 생각들을 보았다. 나는 항상 열심히 최선을 다해 일을 하면서도 알바하고 있는 곳에서 월급 받는 일에 떳떳하지 못함을 여긴다. 스스로 부족하다. 아니다. 라고 여기는 생각 때문이다. 스스로를 존중하고 사랑하지 못하는 생각이 나를 죽이고 있음을 알고 있다. 그러한 생각을 보았다.



화요일 강의 때 원장님께서 나의 눈이 밖으로 많이 나가 있다고 하셨는데 그 말이 와 닿았는지 이번 한 주는 그 말씀을 통해 나를 비춘 것 같다. 항상 들었던 말이면서도 눈이 계속 밖으로 향하는 나의 모습을 본다. 오늘 문득 성원선생님께서 하셨던 말씀이 생각이 난다. 성원선생님께서 참다 참다 폭발해서 자신의 틀을 깨고 나왔다는 일화가 생각이 났다. 나의 업식도 내가 왜 이렇게 살아야 하지 내가 왜 나를 이렇게 죽여야 하지 하는 자각과 반성 단호한 결심에 의하여 깨뜨릴수 있다 생각이 된다.



남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 욕먹는 것은 아닌지... 이러한 생각들이 나를 긴장,불안하게 한다는 것. 나의 습이 작동할 때마다 알아차리는 수밖에 없다. 한동안 습에 빠져 살다가 다시한번 나의 습을 인식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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