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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아님의 자기탐구일지....

조회 수 805 추천 수 0 2015.11.08 12:54:03

피곤하다... 그치만 일지를  쓰고 싶어서  쓴다. 정신이 피곤한 건 아닌데, 몸이 피곤한 것 같다. 그리고 그 한순간을 딱 잡은 순간 나는 이 현실이 벅차고, 힘들어 지고, 모든 일이 하기 싫고, 쉬고 싶어 진다. 지금은 금요일인데 벌써 월요일 아침 일가는 걸 걱정하고, 가기 싫어 하는 내가 있다.


생각은 왜 이리 많은지, 생각이 날 더 무겁게 하는 것 같다. 생각해보면, 최근 무리한게 맞는 것 같기는 하다. 힘을 전에 없이 더 쓰기도 했고... 지난번에 선생님 말씀을 듣고는 손님들을 정확하게 처리해낸다는 것에 대한 상을 조금 놓은 것 같다. 손님이 화내면 화내는대로 죄송하다고 그러고.. 이제 조금씩 진화하는 진아,,


예전에는 죄송하다고 진심을 담아 이야기하고, 멘탈이 털렸는데 그후에는 영혼없이 죄송하다고 이야기 하고 그자리를 회피했고, 지금은 진심 반.. 형식적 반으로 사과하고 뒤돌아 서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오히려 사과를 안하고 그냥 손님을 그상태로 방치해두면 찝찝하다. 진아는 진화 중이다. ㅋㅋㅋ

 

사장님이랑 친구가 국정화 교과서 문제로 싸우길래 조용히 자리를 피해서 일하는 척 했다. 그때는 내가 내 주장을 했어야 하나?라는 의문도 들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잘한 것 같다. 칭찬해줘야지.. 내가 거기서 무슨 싸우고, 토론을 한다고 나한테 남는게 있을까. 타인의 습이란게 조금은 어떤건지 알 것 같다. 그 속에서 나는 흔들리고 싶지 않다. 나를 흔들수 있는 건 나뿐이고 싶다. 타인에게 흔들리는 건.... 암튼 싫다. 균형을 잡는게 쉬운 것 같으면서... 쉽지도 않고, 뭔가 그렇다.


최근들어 드는 생각이 있다. 나는 인간관계를 무겁게 잡지 말아야지... 이제 확실히 익숙해 진 것 같았다.

몇주전에 외로울 때 생각이 나서 적은 문구인데 지금 참 와 닿는다.

 

'혼자가 되더라도 나만이 나의 편이면 세상은 나의 것이다.'

 

 

가끔 벅차기도 하고, 지금도 벅찬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음.... 조금 느낌이 달라졌다. 그치만 아직도 가는 와중이니.... 긴장하며 더 열심히 하는게 아니라 무리없이 처리하는 방법을 배운다. 일이 미친듯이 밀려오고, 사람들도 짜증내고, 화내고, 그러다가도  급박하던 생각이 놓인다. 그리고 다시 여유를 찾고, 오는 사람 한사람 한사람 최선을 다해서 대한다.가끔은 무표정으로 일만 할 때도 있다.


짜증나는 손님도, 진상 손님도 있다. 가끔은 그런 것들을 잡을 때도 있다. 집에 돌아와서도 직장에서 있었던 일, 실수 했던 일, 더 잘해야 겠다는 생각도 올라온다. 내일은 가서 일을 이렇게 저렇게 해봐야지...란 생각도 올라온다. 모든 것이 올라오고, 잡힌다. 그치만 놓고 싶다.. 아니,, 놓는다.. 아니, 놓고 싶다. 그냥...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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