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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드라님의 팀구일지

조회 수 815 추천 수 0 2015.11.08 12:43:49

뭔가 꿈꾸는듯한 느낌이 든다. 일을 한지 한 보름을 좀 넘어가는 이 시점에서 지나온 시간들이, 그 시간 동안의 나의 행위들이 무언가 다른 사람이었던 것 처럼 문득 생소하고 낯설게 느껴져서 이상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뭐지????

평소에 '나는 이래' 하고 생각했던 동일시하고 집착했던 나와 다른 행동을 하고 있는 나 사이의 괴리? 어색함? 쑥쓰러움?... 그 당시 나는 깨어있는 상태가 아닌 꿈이라도 꾸는 또다른 나였나 싶을정도로 어떤 거리감이 살짝씩 느껴지는 느낌.



이런게 생각나면서 자꾸만 예전의 나가 변화되는 나를 잡아당겨 못나가게 막으려 하는 것 같은 두려움이 문득문득 든다. 아니겠지. 뒤돌아가는건 아닐거야.... 원장님이 불행한 생각을 하는 사람은 불행해진다고 하신 말씀이 잡히면서 내가 부정적이라서 자꾸 안좋은 생각에 잡히나 싶은 생각도 들고 또 문제시 되면서 주춤한다.



오늘 처음으로 오후에 출근을 한다. 일요일이고 오후라서 손님이 많을텐데 미리부터 걱정이된다. 또 생각에 잡힌다. 일을 시작하면서 잠을 푹 자지 못하고 있다. 예전에 센터에 오기 전에는 거의 잠을 못 자서 죽을 것 같았는데 지금은 그래도 숙면은 아니지만 몇시간은 잠을 잔다. 상황에서 어느정도 내가 반응하고 있고 반응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한편으론 이렇게까지 발전한 내가 대견하고 기쁘다가도 아직은 나에 대한 신뢰가 부족하다 보니 생각에 자꾸 잡히게 되어 힘이 든 것 같다. 점점 조금씩 조금씩 나아가고 있다고 믿고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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