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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께서 3조 승찬선사에 대해 말씀을 하셨을때 눈물이 났다.
문둥병이 죄라고 했던 대사에게 처음에는 마음에서 불편함이 올라왔다.
왜 이런 감정이 올라올까 지켜봤다.
조금있으니 묵었던 내 기억과 함께 감정이 올라왔다.
내가 어렵고 힘들 때였다.
"이모. 난 왜 이렇게 힘들게 살아요?"
나는 내 잘못이 아니라 생각했다.
시어머니께 욕먹고, 남편 때문에 힘들고,
때론 형님때문에 힘들고...때론 부모님께 서운했다.
혼자서 울어도 보고, 참기도 해보고,
하다 안되면, 차마 엄마께는 전화하지 못하고 이모께 하소연하려고 전화를 걸었다.
이모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전생에 네 죄다. "
선생님께서 이야기해 주셨다.
"죄가 무엇이냐?"
"모르겠습니다."
"죄에는 자성이 없기에 너는 죄가 없다."
마치 내 전생의 죄가 면해지기라도 한 것 처럼 눈물이 흘렀다.
내가 나를 많이도 가두었구나 생각하며 족쇄를 풀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