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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했던 말ㅎㅎ

조회 수 2812 추천 수 0 2011.08.27 01:04:30

안녕하세요~^^

원래는 어제 센터에 갈려고 했는데

친구랑 쇼핑 하다보니깐 시간이 모자라서 못 갔어요ㅜㅜ 너무 아쉬워요..

그래도 수요일에 좋은 자리 가져서 다행이네요ㅎㅎ

그 날 다 같이 모여서 맛있는 거 먹고 이런저런 얘기 하는데 그 순간이 너무 좋더라구요.

뭐랄까. 그냥 사랑과 따뜻함이 주변에 흐르고 있는 것 같았어요. 여태 살아오면서 이렇게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자리가 있었을까 생각될 정도로요.

 

여행하는 동안에

너무나 자동적으로 나오는 낮은 자존감과 두려움 때문에 그걸 인식해가는 과정이 감당하기 힘들었어요. 그러면서 오기가 막 생기더라고요. 이 정도로 나는 안 흔들릴 꺼야. 세상이 나에게 똥을 준다면 나는 그 걸 금으로 바꿀 거야. 좀 유치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ㅋㅋ 정말 비장할 정도로 의지가 팍 서더라고요. 그러고 나서 제가 좀 더 제 문제에 있어서 초연해진 것 같아요. 막 힘든 상황이 있어도 ‘그럼 난 여기서 뭘 알까?’ 하면서 그 고통을 탐구의 재료로 쓰는 재미를 붙여요.

 

예전에는 저의 어둠이 무척 불공평 하다고 생각했어요. 내가 잘못한 것도 아닌데 나는 왜. 주변 사람들은 아무걱정 없이 너무 잘 살아가고 있는 것 같고..

근데 나중에 보니 주변사람들도 꼭 상처와 결부된 무의식적인 문제가 아니라도 저마다 삶의 문제로 힘들어 하더라고요. 근데 저는 제 고통을 통해서 삶의 이면, 진실에 더 다가가게 되었고 그래서 제 친구들의 고민거리는 제게 큰 골칫거리가 아니에요. 몸에 좋은 약이 더 쓰다고 지금은 더 힘들어도 나중에 더 큰 복덩이를 데리고 오겠지요 !!

 

원장님, 성원님과 관계를 맺으면서.. 두분께서 너무나 큰 따뜻함을 베푸시고 지혜를 알려주시지만.. 스스로 막 친밀감을 느끼면서 편하게 대하기 힘들었어요. ‘나를 좋아할 리가 없어, 왜 나를 좋아해주시지?’ 라는 두려움 때문에요. 그렇다고 지금은 그렇지 않다는 것도 아니지만ㅋㅋ 그래도 사랑이 어떤 건지 가슴으로 느껴져요. 어헝ㅜㅜ 오글거려 부끄러워ㅜㅜㅋㅋ

 

 

 

제가 좋아하는 바람이 많이 부는 가을이 다가왔네요!!

emoticon올 가을은 센터 사람들의 가슴에 따뜻한 붉은 빛이 무르익는 계절이길 바랍니당~♡

 

 


원장

2011.08.27 09:47:40
*.228.254.218

안녕.  바람에게......

 

머리가 만든 분리과 분별의 두려움이 아니라

가슴으로 하나되는 사랑의 길을 찾아 떠나온 여행이 행복했으면 좋겠구나.

 

바람의 따뜻한 신뢰와 열정으로 함께 그 길위에서 웃고 울으며

익숙하지 않고, 닦여져 있지 않은  길을 따라와 주어서 고맙구나.

 

모든 만남이 찰라이듯이 잠시의 헤어짐도 찰라이겠지.

새롭게 간직한 자기통찰로 스스로 자기 삶을 창조하는 주인이 되기 바란다.

 

빛과 사랑으로.........

 

profile

성원

2011.08.27 14:31:26
*.54.179.33

ㅋ 방가방가~~

많은 힘이 되어준 님을 한동안 못본다니 마이 서운합니다.

항상 님을 응원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센터에 있다는거 잊지 말고

좀더 유난스러움으로 애정표현은 ~~;

못했지만 진심으로 님을 귀히 여기며 아꼈습니다.

겨울,봄,여름이 지나야 풍요로운 가을이 오듯

소중한 인연으로 우리 함께 풍성한 수확을 이뤄봅시다.

 

 

dance.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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