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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힘듭니다...(사회공포증)

조회 수 3996 추천 수 0 2011.02.22 19:17:56

선생님의 책을 보고 제 상태를 알게 된 20살 대학생입니다

불과 7일 전에 선생님의 책을 보고 내가 바로 사회공포증 이구나 하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제가 받은 쇼크는 장난이 아니었고, 바로 인터넷을 뒤지면서 여기저기 알아보다가 정신과에 가게 되었죠.  무조건 약물 치료가 우선이라기에 정신과에 가서 상담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전부터 갑자기 알지 못할 불면증에도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하루는 잡생각들로 못잔날이 있었는데 그 스트레스가 워낙 컷던지라 다음 날에도 그생각 때문에 잘 수없게 되어 3주동안 하루에 3시간도 못자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정신과에 가서 저의 증상을 모두 말했습니다. 저의 배경과 모든것을요.

 

전 긴장되고 불안하고 않좋은 생각을 하면 항상 손에 땀이 나서 가슴인지 심장인지 모르겠지만 너무 찡하고 뭔가 쥐어짜는 듯이 아파옵니다. 지금도 대학교를 다니고 있는데 발표가 제차례가 오기도 전에 먼저 긴장하고 손이 덜덜떨리며 입이 굳고 몸전체가 굳고 손에 땀이 줄줄 납니다.

 

발표를 절대 할 수없고, 교수님과의 상담이 있는 날이면 그날 전날부터 떨리고 아침부터 떨리게 됩니다..

또처음 만나는 사람이나 친구와 만날 약속을 잡으면 무조건 떨리게됩니다.. 그전날부터요..

잠도 자지 못하는 극심한 긴장,불안이 닥쳐오게 됩니다..

그리고 전 항상 지나갈때마다 사람들 눈치를 보고, 자꾸 저사람이 날 어떻게 생각할지.. 날 어떻게 할 것같다는 생각들로 자꾸 힘들게 합니다.

 

또, 초등학교때와 중학교때의 안좋은 친구와의 문제들 때문에 덩치가 크거나 무리지어 제앞을 지나가면 엄청 긴장되고 피하고 싶어집니다. 밥 먹을때도 사람들 눈을 보고 먹지 못해요..

어제는 이쪽 사람들과 우연하게 전화 통화를 했는데 카페를 통해서 그 사람이 이병은 절때 치료할수 없다고.... 그말 듣자마자 가슴이 무너지는 줄 알았습니다.

너무 고통스럽고 죽고싶습니다. 지금도 가슴이 무너질 것같습니다.

 

또 오늘 아침엔 서울 치료사와 전화 통화를 했는데 2년동안은 고치기 힘들거라고 하더군요..

그말 듣고 너무 충격먹어서 지금까지 패닉이고 가슴이 너무 아프고, 짜증나고, 화나고... 제 자신이 너무 싫고 미칠것같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이것들이 시작된지 7년 정도 된 것같습니다.

 

성격 탓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것이 병이었다니.. 지금 가족 관계도 최악이고..

제가 5살때 아버지가 친어머니를 많이 때려서 이혼하시고, 새어머니도 오셔서 맞으셔서 집나가셧다가 8살때 다시 돌아오셧어요. 그리고 지금 까지 살고 있는데 너무 힘듭니다.

매일 화내고 아버지의 다혈질 성격에 저는 무너저 버릴것만 같습니다.

 

이제 기숙사를 가야하는데 기숙사 들어가기도 너무 힘듭니다.

정말 집도 싫은데 집에서 다니고 싶을 정도로 기숙사가 무섭습니다.

기숙사 생각 만해도 손에 땀이 나고 심장이 뜁니다..

 

그리고 남들 앞에 서있는 것만 생각만으로도 긴장되어 손에 땀이 납니다...

저는 잊지도 않을 생기지도 않을 일을 나자신도 모르게 생각하고 있고요.

밤에는 오만 수억가지 생각이 저 자신도 모르게 머리에서 떠오릅니다..

그래서 잠도 잘수 없습니다...

 

제가..언제 이런것들이 모두 시작된지 하나도 알 수가 없어서 지금 더 답답합니다..

정말 완치하고 싶습니다. 선생님.. 완치 할 수 있다면 어느 정도가 걸릴까요..


원장

2011.02.23 09:48:52
*.228.194.141

안녕하세요. 원장입니다.......

먼저 저의 책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저의 책을 보고 그동안 본인이 느꼈던 많은 힘든 증상들이 사회공포증이구나 알게 되면서 정신과 상담과 카페를 통한 정보확인 그리고 서울치료사와의 통화로 님의 증상이 많이 문제구나라고 인식하는것 같습니다.

 

님의 문제는 물른 완치될 수있습니다. 그리고 그 치유의 기간은 님의 노력에 따라 빨리 될 수도 있을것입니다.

하지만 님이 먼저 알아야 할 것은 님은 사회공포증이라는 증상을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님내면의 겁먹고 두려워하며 언제나 긴장에 휩싸여 불안해하는 님에 대한 이해가 우선되어야 쉽게 치유의 길을 시작할 수있을 것입니다.

 

사회공포증이란 원래 없는 단어였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불안해하고 관계에서 긴장하고 움츠러드는 모습을 보고 이름하여 사회공포증이라거나 불안증이라거나 공황장애라던지 강박증이라고 이름을 붙였을뿐입니다.

님은 아마도 스스로 자신이 사회공포증이라는 암시와 최면을 듣는 순간 두려움때문에 패닉과 혼란의 마음 상태에 빠진것이 아닌가합니다.

 

사실 님의 문제는 어릴적부터 계속 지속되어온 불안과 두려움에 습관화된 패턴에 빠져잇었습니다.

그런 님에게 새로운 변화나 많은 사람앞에 노출되는 발표나 다른사람들의 시선은 스스로 감당하기 어려운 긴장을 만들고 이것이 신체적으로 심장을 조으고 손에 땀을 만들며 일어나지않은 불안과 미래의 상황들을 실제의 감정이 아닌 생각으로 통제하거나 방어하려고 하였기에 불면을 가지게 된것인지도 모릅니다.

 

님은 어쩌면 외적으로 나이는 이제 20살이 되었지만, 내면의 마음은 아버지가 엄마를 때리고 이혼한 5살의 그때의 마음에서 한발자국도 성장하지 못하고 움추러들어 얼어있는지도 모릅니다. 

님의 영혼은 어쩌면 세상이 두려워 엄마를 부르거나 누군가가 자신을 돌봐주기를 바라면서 울고있는 버려진 아이의 마음인지도 모릅니다.

 

님의 이런 마음은 병이 아니라 내면의 상처이며, 님안에 그토록 오랜시간 간직된 영혼의 아픔이자 어둠이었습니다. 그러기에 님은 어쩌면 누구도 신뢰하지 못하고 의심하며 두려움의 눈초리로 세상과 사람들을 지나치게 경계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님내면에는 어쩌면 한번도 편안함과 안전감을 느껴보지 못하고, 두려움과 불안에 겁먹은 영혼이 소리치는 것같아 가슴이 아프네요.

이제 님은 외부의 어떤 방법이 아니라 진정으로 자신의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내면으로 돌아가야할 시작점에 서있습니다.

 

두려워하지 마시고 님안의 불안과 어둠을 하나씩 이해하고 걷어낸다면 님의 인생은 이제 지금까지와는 다른 행복과 기쁨의 삶이 만들어질 것입니다.

도움이 필요하시면 전화로 예약을 하시고 방문하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함니다

2011.02.23 13:12:12
*.104.250.9

감사합니다 원장님.

너무 공감 가는 부분이 많네요..  아 정말 너무 힘듭니다...

제가 이러한 것을 모르고 있을때보다 더 힘들어 지는 것같습니다.

 

오늘은 어제 그 치료사에게 그 말을 들은후, 정말 제자신에게 폭팔하는 것같은 큰 화가 난 감정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계속 느끼고 있는데

자살 충동이 느껴집니다.. 가슴이 극도의 화로 뭉쳐져 있는 느낌입니다.

 

어제 지하철에서 그 이야기를 듣고 정말 화가 났고, 집에 와서 가라앉았는데 오늘 다시 지하철을 탔는데 또 그기분이 들어 지금까지 연속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집으로 바로 돌아왔습니다.

 

제자신 스스로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자꾸 그것을 더 악화 되게 생각합니다. 이런 생각을 고칠수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

금요일 11시에 상담을 신청했습니다.

지금 금요일만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직 멀게만 느껴지네요.

 

최면치료를 하고싶은데..

학생이라 돈문제도 조금 있기도 하구요...

정말 큰 도움을 간절히 바랍니다.

원장

2011.02.23 14:11:21
*.54.179.84

원장입니다. 금요일 상담을 기다리겠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왜 그렇게 화가 나는지 자신의 감슴에 대고 물어보셔요.

"나는 왜 화가 나는가?"

" 나는 나에게 화가 나는가 아니면 다른누구에게 화가 나는가?"

 

그리고 상담에 올때 본인이 힘들어 하는 문제와 하고 싶은 얘기, 자신이 어떻게 되고 싶은지를 종이에 적어서 오시면 상담을 좀더 원활하게 할 수있을것 입니다.

상담때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함니다

2011.02.23 18:22:26
*.104.250.9

아...원장님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제가 껍데기...를 깨닳았습니다...

상담을 받지 않고 이사이트의 대인공포 질문과 답변을 거의 모두 읽고..

깨닳음을 얻었습니다...

20분동안 허무해져있었고..

저절로 눈물이 나더군요..

제 자신이 받은 상처가 너무 커서

원장님의 말씀들이 너무 와닿아 빨리 깨닳아 진것같아요...

단지 외적인 부분의 것들로 힘들어하고.. 긴장하고..눈치보고...

아직 밖에 나가 보진 않았지만

벌써 용기가 납니다..

하지만 무한적인 생각이라던지.. 여러가지 의문이

남는 것들이 많네요. 확신이 안가는 부분도 있구요.

몇십년을 이런것들로 인해 상처가 큰것같습니다..

완~전히 깨닫진 못한 느낌도 들고요..

완벽히 치유 받고싶습니다.

금요일날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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