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제목
> 커뮤니티 > 원장님칼럼

깨달음의 허공성....

조회 수 916 추천 수 0 2016.01.31 12:34:31

깨달음, 있는 그대로, 불성, 진리, 사랑...

모두가 이름과 모양 없는 허공성의 다른 표현들이다.

이름은 개념과 관념이며, 모양은 실체 없는 텅 빔이니

이것에는 아무것도 말 할게 없고, 붙잡을 것이 없다.

 

 

소리는 침묵에서 나오고, 형형의 색깔은 어둠에서 나오니

이것이 있어 저것이 있고, 이것이 없으면 저것 또한 없다.

바람 불어 물결이 일어나고, 날씨가 흐리고 비가 온다.

일어나는 모든 것은 찰나의 반응 속에서 발 없는 말처럼 유위하고,

때로는 발 있는 말같이 아무리 달리고 달려도 무위하여라.

 

 

깨달음을 얻음도 허상이며, 일어나는 체험도 허망하니

어느 곳에다 증득을 붙이고, 어느 곳에 깨달음을 간직하겠는가.

보이는 것에도 상이 없고, 보이지 않는 것에도 상이 없으니

이것이 있다 해도 비어있고, 저것이 없다 해도 말뿐이구나.

 

 

이름 없고, 모양 없는 그것을 허공이라 이름 하지만

허공이란 원래 없으니 그냥 침묵이라

이름 붙여도 침묵 또한 이름이더라.

 

 

이제 삶은 침묵에서 일어나서 한바탕의 노래하며

인생은 허공 속에 떠도는 신나는 춤이로구나.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520 그것은 당신의 문제가 아닙니다... 원장 2016-05-02 878
519 무엇이 나라고 하는가요? 원장 2015-08-13 879
518 단식에 들어가면서.... 원장 2015-08-31 886
517 새로맞이 하는 아침.... 원장 2015-09-10 888
516 미루지 말고 지금하세요... 원장 2015-10-17 896
515 봐주는대로 담아지는 그릇처럼.. 원장 2015-10-28 898
514 춤추는 공과 노래하는 깨달음.... 원장 2015-08-28 901
513 모든 것은 그냥 지나간다오... 원장 2016-03-28 902
512 되고자하는 마음... 원장 2015-09-18 907
511 생활명상의 알아차림... 원장 2016-05-02 907
510 세상의 사랑하는 내면아이들에게... 원장 2016-04-24 909
509 조화와 균형에 대해서... [1] 원장 2016-01-19 913
508 말이 말이 아닌 이유... [1] 원장 2016-03-06 913
507 우리가 말하는 생활명상이란.... 원장 2016-03-17 914
506 지금 나는 무엇을 경험하는가? 원장 2015-12-13 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