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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의 명상 중에....

조회 수 1138 추천 수 0 2013.11.23 11:49:29

 

 

그대는 한 손이 일으키는 손뼉의 소리를 들어 본 적이 있는가?

소리는 있지만 소리를 내는 자도 소리를 듣는 자도 없이

소리만이 울리는 고요를 들어 본적이 있는가?

 

내것이 있어 네것이 있고,

이것이 있어 저것이 있는 줄 알았는데,

내것 네것이 한물건이요.

이것과 저것이 한 물건이구나.

 

세상의 모든 만물이 거울에 비춰진 그림자이듯이

'나'라는 한물건 조차 스쳐가는 거울의 그림자였구나.

 

투명한 거울에 실체가 없듯이

투영된 그림자 또한 실체가 없구나....

 

투영된 만물이 이름 할수 없는 하나에 녹아들고,

'그것'은 그대로 난적도 움직인 적도 없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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