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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아주 괴롭네여...

조회 수 3228 추천 수 0 2009.02.15 05:06:42
마음이 아주 괴롭네여...
마음이 장난 아니게 괴롭네요...
저도 이정도 까지 괴로운적은 처음이네요...
모임에 갔는데 그녀가 와있더군요.....
저는 아무말도 못하고 그녀앞에서 바쁜척만했네요
내가 가진 불안감을 감추려고... 일부러 바쁜척만했네요..
ㅎㅎㅎㅎ
저는 아무말도 못하고...
어떤 형님들은.... 저때문에 모임에 왔다고 하더군요...
저 보려고 왔다고 합니다.....
정말이더군요....
저는 아주 괴로웠습니다...
심지어는 저보려고 온 여자분들까지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너무 두려웠습니다...
어떻게 제가 재미있는 분위기를 조성하여 분위기를 리드해야 한다는게 너무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자리 저자리 왔다갔다하며 별 관심 없는 척했습니다...
너무 긴장됐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게 제게 찾아온 행복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때문에 모임에 온 사람들이 하나둘씩 떠나갔습니다..
저는 저의 부정성이 들킬까봐..... 회피했습니다...
저는 말할수 없이 괴로웠습니다......
그래서 모임에서 일치감치 혼자 집으로 갔고...
한술집에 혼자  앉아 술을 시키고 ....
미친듯이 혼자 울었습니다....
이런 기분은 처음이더군요.......
눈물이 한사발 나오더군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어디 하소연 할때도 없었습니다......
네..... 어릴적 정말 활발했고 친구들 사이에서 제 할말 다했고 분위기 메이커 했던 제 모습은 하나도 없고...
눈치 보는 제 자신만 있더군요,,,,
잃어버린 제 자신이 너무 괴로웠습니다......
간절히 잃어버린 제 자신을 찾고 싶습니다...
어찌나 불쌍했던 모양인지... 술집 아줌마가 머땜에 그러냐고 물어보더군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제 그 모임도 한물 갔군요....
에구.... 제 할말 하나도 못하고...
일부러 무슨일 있는척 바쁜척만 하고...
그녀 앞에서 아무 말도 못하고...
그래도 그녀는 내가 들어가자마자...
초콜릿을 주더군요...
다른 여자분들도... 저한테 초콜릿주고...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저번 모임때 술기운에 제가 이야기 잘하고............
그랬더니 제가 대단한줄 알았나보네요.............
하지만 그게 저인데.... 그게 원래 제 모습인데......
그러나 지금 나는 이런데....
이런 제 모습이 부끄러워 회피만 했습니다.....
그 여자분들께 부끄럽습니다....
모두다 저를 떠나간거 같아 괴롭네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어릴적 활발했고 적극적인 제 자신을 찾으려고 했지만....
개피만 봤네요...
마음이 쓰디씁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제가 지금 사춘기 소년도 아니고... 서른한살 이라는 나이에 이렇게 사랑앓이나 하고 있고...
아무 표현도 못하고.... 바보가 따로 없네요....
에고....... 수고하십시요............

힙노자

2009.02.15 17:12:19
*.108.209.55

힘들었을 님의 마음에 가슴이 아픕니다.
하지만 그 힘듬이 스스로 자신을 어떤 틀(어릴적 정말 활발했고 친구들 사이에서 제 할말 다했고 분위기 메이커 했던 제 모습은 하나도 없고...
눈치 보는 제 자신만 있더군요,,,,
잃어버린 제 자신이 너무 괴로웠습니다......
간절히 잃어버린 제 자신을 찾고 싶습니다...) 에 고정시키고 그렇게 되지 못하는 자신에 대한 정죄와 자기부정성이기에 안타깝기도 합니다.

님은 지금의 긴장하고 불안해하며 부끄럽고 초라한 자신을 자신이 아니라고 부정하며 저항하고 과거의 재미있고 활발한 자신이 진정한 자신이라고 그때의 자신을 잃어버렸기에 자신을 찾고자 괴롭다 합니다.

하지만 님의 눈물은 누구를 위한것 입니까?
지금의 모습 또한 님이거늘 님은 언제나 지금의 자신을 무시하고 인정하려고 하지 않고 항상 저항하며 비판합니다.

아 아....!
님이시여 진정 잃어버린 자신은 과거의 틀속의 자신이 아니라 지금의 님의 모습은 아닐까요?
슬픔과 눈물은 잃어버린 자신때문이 아니라 지금의 자신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자신을 향한 영혼의 외로움이 아닐까요.

과거 기억속의 님이 아니라 현재의 긴장하고 불안해하며 초라한 자신을 향해서 단 한번만이라도 따뜻함으로 괜찮다고 인정해 줄수는 없나요?

위에서 일어난 모든 감정과 일어난 일들은 실제가 아니라 님의 생각과 판단이 만든 자기최면의 모습일 뿐입니다.
어릴적 활발하고 적극적인 자신은 환상입니다.
님은 언제나 현재에 있고 지금의 자신을 얼마나 받아들이고 인정하는가가 님의 내면에 원래 간직한 밝음을 이끌어 낼것 입니다.

님은 지금의 자신을 못받아들이기에 어쩌면 모든것이 만들어지고 가식으로 행동이 이루어 질수밖에 없을수도 있습니다.
그것을 유지하려는 마음이 긴장이고 불안이지요.

님이여!
그냥 지금의 자신을 인정하고 받아줄수는 없나요!

사리향

2009.02.16 13:48:42
*.90.130.162

유신님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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