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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적인 의미 -
'회광반조' 는 '빛을 돌이켜 되비춘다' 또는 '그냥 되돌아 본다.'는 뜻이다. 따라서 '회광반조'는 밖으로 찾는 마음을 안으로 돌이켜 본심, 즉 불성을 비춰 보는 것을 말한다. 밖을 향해 찾는 마음을 뒤집어 안으로 자기를 반성해서 자아(自我), 본래면목을 보는 것이다.
- 회광반조.
빛은 물체와 형상을 통해 자신이 존재함을 나타내고,
'나'는 네를 통해 내것을 비춘다.
제자는 스승을 통해 지혜를 비추고
스승은 제자를 통해 카르마를 비춘다.
감정은 이성으로 온전함을 비추고,
이성은 감정으로 살아있음을 비춘다.
하지만 그 비춤이 내것을 되 비추지 못하고 외부만을 향할 때
내안의 빛은 사라지고 외부만이 빛나게 보인다.
외부의 밝음은 내안에 빛이 외부로 투영된 것이며,
외부의 어둠은 내안의 어둠이 외부로 투영된 것이다.
외부와 내가 하나임을 잊어버릴 때
내안의 빈곳을 채우려는 어떤 마음도
내속을 채워 줄 수는 없다.
빛이 대상을 비춤은 자신이 빛임을 알기 위함이듯이
나와 너와 세상은 하나의 '그것'이 있음을 비춰준다.
밖에는 빛도 어둠도 없다.
모든 상이 '그것'의 비춤인 것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