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520
삶에서 우리는 '내가 누구라는 상'을 가진다.
이를 '아상'이라 한다면
아상은 내감정 내생각 내느낌 내의도와 같이
이 삶을 나로서 살게하는 가장 중심의 역할을 한다.
우리는 누구나 현실에서 아상을 가지고 생활한다.
만일 우리에게 아상이 없다면 그는 아마도 현실에 서있지 못하고
이상과 허공에서 뜬구름처럼 정착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아상이 옳음으로 집착되고 판단의 기준이 되어버린다면
이는 '아집'이 되어 자신을 그 기준과 동일시하게 만든다.
이런 동일시는 자신이 집착한 기준만큼
자기가능성과 무한생명을 한정하게 만든다.
아상은 옳고그름이 아니라 단지 내것임을 안다면
상대 또한 각자의 아상을 가지고 있음을 이해하고 수용할 수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하고 그것을 지키려고만 한다면
그곳에 욕망과 에고가 무거운 어둠으로 붙게된다.
나는 무엇을 지키려고하는가?
스스로 지키려는 그 무엇에 나의 에고는
두터운 업식으로 달라붙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