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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황하는 젊음에 아타까워하며 쓴 답글.....

 

 

혼란한 마음.....  방황......

발붙일 곳 없는 끈 떨어진 연....

더 나아갈곳 없는 절벽으로 둘러 쌓인 갇힌 공간....

아무도 나를 이해해주는 이 없는 완전히 차단 된 외로움....

 

홀로 된 어둠이 두려워 죽음을 생각하고,

내일의 아침이 두려워 죽은 듯이 누워있다.

차라리 세상이 나와 함께 끝났으면..... 

 

언제나 내 옆에는 나를 집어 삼킬려는 어둠의 심연이 함께한다.

그 어찌할 수 없는 어둠에 빠져 허우적 허우적 발버둥치다가

누군가를 향해 어디를 향해 제발 살려달라고 소리친다.

 

하늘을 욕하고, 세상을 탓하고, 나만 힘든 재수없음을 비난하고,

방황하고 달려가지 못하는 나를 채찍질한다.

 

하지만 언제나 어둠은 그자리에 익숙하게 나를 집어 삼키려 입을 벌리고 있다.

발버둥 칠수록 빛은 보이지 않고,

더욱 함몰되어가는 내 존재의 불안함과 무력감들....

 

아!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은 날들이다....

나는 어떻게 그런 지독한 어둠의 굴레를 벗어났을까?

지금도 한번씩 옆으로 다가오는 그 심연의 느낌과 그 에너지들이 보인다.

 

너무나 오랜 세월 익숙한 에너지....

그래서 이제는 그것을 당연하듯이 옆에 두고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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