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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종류의 빵이 있지만 빵을 만드는 것은 모두 밀가루 입니다. 금으로 만든 금 귀걸이, 금반지, 금목걸이가 있지만 모두가 금입니다. 마음이라는 스크린 위에 드라마, 스릴러, 코믹, 액션 등 다양한 스토리의 영화가 상영되지만 모두가 스크린 위에 비친 영상입니다. 마음이라는 스크린에 여러가지 스토리가 흘러갑니다. 다양한 경험들이 기억이 되어 마음에 지나갑니다. 마음이라는 배경 위에 여러 가지 사건과 감정, 생각들이 생겨났다 사라지지만 마음은 언제나 그대로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스스로를 마음의 배경으로 보기보다는 마음 위에 일어났다가 사라지는 내용물과 동일시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그래서 좋은 일이 생기면 그것을 붙잡으려 하고, 안 좋은 일이 일어나면 그것을 저항하고 싫어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좋은 일과도 관계가 없고 나쁜 일과도 관계없이 언제나 투명한 마음이 우리의 참모습입니다. 이렇게 우리내면에 언제나 있었던 참마음으로 돌아가게 하는 것이 바로 생활명상입니다.

 

밀가루로 만든 모든 빵이 밀가루이듯이 마음에서 생기는 모든 것은 참마음입니다. 빵이 모양과 이름이 다르듯이 마음에서 일어나고 사라지는 모든 경험들은 다다르지만 경험은 참마음의 다른 모습일 뿐입니다. 우리는 사실과 실재를 보기보다 그것에 의미를 붙이거나 해석하는 개념과 관념에 놀아나기 쉽습니다. 사실은 언제나 있는 그대로이지만 그것을 받아들이고 해석하는 모양은 사람마다 모두가 다릅니다. 왜야하면 해석에는 언제나 각자의 경험이 토대가 된 자기만의 기준과 기대들이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빵을 먹지만 우리가 먹는 것은 밀가루이듯이 다양한 경험이 왔다가가지만 모두가 마음입니다. 빵의 모양과 이름에 집착하듯이 마음의 경험에 붙은 의미와 분별에 집착하면 빵이 밀가루임을 잊어버리고 경험이 마음임을 잊게 됩니다. 우리의 마음이 불편하고 힘들다는 것은 사실 마음이 힘들고 불편한 것이 아니라 마음의 내용물에 그만큼의 의미를 붙이고 그것과 동일시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있는 것은 언제나 지금이며, 있는 그대로입니다. 지금을 살지 않고 지나간 과거나 미래라는 환상의 기억이나 생각을 붙잡을 때 마음은 무거워지고 힘들 것입니다. 힘들다는 말은 사실 붙잡고 집착하고 있다는 뜻이지요. 사물이나 상황은 언제나 있는 그대로인데 그것에 붙이는 해석이나 의미가 클수록 삶은 불편해집니다. 지금 있는 그대로를 보는 마음을 자각이라 하며, 자각은 생각과 개념의 환영에서 깨어나는 것입니다.

 

스크린에 일어났다 사라지는 영화의 내용물은 우리가 아닙니다. 우리는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이 아니라 영화를 지켜보는 알아차림입니다. 우리는 마음의 바탕 위에 일어났다 사라지는 생각이나 감정이 아니라 투명한 순수의식입니다. ‘만법유식입니다. 세상의 모든 현상은 의식의 노름이자 유희와 같습니다. 그것들은 의식이라는 배경 위에서 왔다가 사라지는 경험의연속입니다. 우리의 진실이 의식자체임을 자각하지 못하고 의식의 내용물과 동일시 될 때 우리는 고통에 빠져듭니다.

 


스스로 무엇을 붙들고 있는지를 알아차리고 내려놓으면 원래의 투명한 의식은 언제나 빛을 발합니다. 고통은 내려놓지 못하는 만큼 커집니다. 내려놓으면 문제는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내려놓을 수가 없습니다. 왜야하면 붙들고 있는 것과 자신이 동일시되어서 그것을 놓는다는 것은 자신에게는 죽음과도 같이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에고의식의 는 내려놓기 싫어서 온갖 이유를 찾습니다. 내려놓음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그것은 바로 지금 이 순간 그냥입니다.

 

천만 관객의 좋은 영화를 상영했다고 스크린이 변화하지 않듯이 좋은 경험을 한다고 마음이 변하는 것은 아닙니다. 마음의 내용물이 아니라 모든 내용물이 내려진 그것을 알아차리면 변화는 저절로 일어납니다. 백만 년의 어둠도 한줄기 작은 빛에 스러지듯이 자각의 불꽃은 마음의 내용물들을 모두 치워버립니다. 자유로워지려면 먼저 자신이 어디에 구속 되어 있는지를 살쳐보아야 합니다. 스스로 구속하고 있는 것을 알아차려서 그것에서 벗어나는 것이 바로 자유로움입니다. 왜야하면 구속은 실재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 생각의 산물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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