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제목
> 커뮤니티 > 원장님칼럼

봐주는대로 담아지는 그릇처럼..

조회 수 900 추천 수 0 2015.10.28 18:50:17

민들레 홀씨는 아름답지 않다.

아니 아름답다는 것 자체가 없다.

많은 생명들 가운데 일부인 그것을

내가 쪼그리고 앉아서 그 생명 안에 담긴

아름다움을 담고 있는 것이다.




이슬이 홀씨 사이사이에 얹혀지며

마치 크리스탈을 분무해 놓은 듯한

너의 영롱한 맺힘들을 보노라니

그저 숨이 멎을듯 경이로운 감탄만이 함께 한다.




내가 너를 봐주기 전에는

넌 그져 지천에 널린 그것의 일부였으며..


내가 너를 봐주기 전에는

넌 그저 들짐승에 짓밟히고

사라질 그것들의 일부였겠지만..


내가 너를 봐주므로 해서

내안에 아름다움으로 ,,

내안의 신비로움으로.. 나와 교감하누나..




우리의 삶도 이와 같다.

내가 저것을 봐 주면 저것은

내가 봐 준대로의 의미가 된다.




나는 지금 무엇을 봐주며 담고 사는가?

나의 눈에.. 입술에.. 가슴에.. 손길에..

그것들은 나의 그것대로 담아진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325 몸이 보내는 신호에 관심을 가져라.... [1] 원장 2015-03-04 1529
324 포도원 소작인의 비유... 원장 2014-04-23 1529
323 에고의 정체를 아는 것이 자기발견이다. 원장 2015-07-22 1525
322 하나됨으로의 인식.... 원장 2013-01-16 1522
321 가슴열림의 경험들..... 원장 2013-01-19 1520
320 도가 뭡니까? 원장 2012-11-28 1519
319 상대적인 공과 절대적인 공... 원장 2013-06-14 1517
318 머리와 가슴. 원장 2012-09-01 1514
317 무지가 바로 모든 고통의 뿌리입니다. 원장 2017-09-22 1513
316 고통과 괴로움의 차이.... 원장 2014-03-24 1511
315 인생은 포기의 과정인가? [2] 원장 2013-06-28 1510
314 수행과 방편은 질병에 대한 약과 같다. 원장 2012-09-17 1510
313 단식 - 4일째 [1] 원장 2012-04-19 1510
312 처음 먹은 초심을 지키는 마음.... 원장 2015-02-22 1509
311 인생.. 그자신만의 길.... 원장 2015-01-17 1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