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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의식성장..

조회 수 1085 추천 수 0 2015.07.18 11:00:18

한국사회를 의식성장에 관한 모델로 살펴보았을 때 한국은 1970년대 새마을 운동과 함께 산업화가 본격화되기 전까지 오랫동안 생존의식 상태에 머물러있었다. 봉건왕조와 일제해방 그리고 6.25를 거치면서 한국사회의 대중은 하루하루 먹고 살기에 급급한 생활이었다. 하지만 산업화와 함께 잘 살아보려는 욕망은 우리민족 특유의 근면성과 결합되면서 빠르게 성취의식으로 나아갔다.



물질적 성취와 의식의 변화는 88올림픽게임을 거치면서 더욱 확대되었고 대중들은 더 많은 물질적 성공과 욕망을 향해 달려갔다. 하지만 빠른 물질적 성취는 이와 반대로 정신적인 황폐화와 도덕적 회의감을 키우기도 했다. 대중의 의식도 시대에 흐름에 따라 변화되면서 성취의식은 1997IMF를 맞으면서 새로운 변화가 일어났다. 그 변화가 바로 웰빙이다.



과거에는 외적으로 얼마나 많이 가지고 확장했느냐가 잘사는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IMF가 터지고 명예퇴직을 당하면서 평생직장이 없다는 자각과 함께 새롭게 웰빙의식으로 나아갔다. 이때의 웰빙은 주로 건강하게 잘 먹고 잘사는 것에 초점을 두었다. 성취의식에서는 일을 해야지 여가를 즐길 시간이 어디 있어.”라고 했다면, 웰빙의식에서는 그렇게 일만 하다가는 스트레스 받는다. 건강을 챙기고 가족들이랑 함께 해라.”는 문화가 생겨났다.



대중들은 2000년 이후 웰빙의식으로 잘살아보려는 마음과 여가와 건강을 챙기기 시작했다. 하지만 우리내면에 오랜 세월 무의식적으로 일어나는 습관적 패턴의 부정적인 감정들과 왜곡된 사고의 프레임을 이해하지는 못했다. 그러면서 2008년 미국 발 서브프라임을 겪으면서 우리사회는 불안과 함께 내면의 어릴 적 상처와 힘든 경험에 대한 이해의 중요성이 일어났다. 이때 치유와 심리에 관한 서적들이 대중에게 널리 읽히면서 점차 심리가 보편화되는 힐링의식으로 나아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대중의 의식은 아직도 생존의식에 묶여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고, 성취의식을 중심으로 인정과 성공이 삶의 목표인양 모든 것을 희생하며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으며, 어떤 사람들은 개인의 의식수준이 웰빙이나 힐링의식까지 성장한 사람들도 있다. 그리고 그중 소수는 영성의식에 와 있는 사람도 있다. 개인적인 견해로는 한국 사람들의 의식수준은 생존의식에 50%이상이 머물러 있고, 성취의식에 30%이상의 사람들이 머물러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반면에 웰빙의식에 있는 사람들은 15%내외이며, 힐링의식 수준에 이른 사람들은 5%도 안 될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의식수준이 500대를 넘어서는 영성의식에는 1%내외의 사람들이 있지 않을까 추측한다.


왜 우리는 굳이 자기의식을 이해하고 성장시키려 노력해야하나요?하고 누군가가 나에게 질문한 적이 있었다. 그때 나는 의식성장은 우리에게 삶에 대한 올바른 선택의 힘과 지혜를 준다.’고 대답했다. ‘신의 한수라는 영화에서 주님(술을 많이 먹어서)의 역할을 맡은 안성기는 고수에게 이 세상은 놀이터이지만 하수에게 이세상은 생지옥이다.’라는 대사를 한다. 물론 이 말은 도박에만 해당하는 말이 아니라 삶의 모든 분야에서 적용되는 말일 것이다.



의식이 낮아 지혜가 부족하면 우리는 삶의 선택에서 자신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엉뚱한 선택을 해서 자신을 더욱 불행하게 만들곤 한다. 그들은 만나는 사람들을 불신하고 상황을 어려워한다. 또한 그들은 자신이 하는 모든 일에 자발적인 창의성을 가진 즐거움이 아닌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노동으로 힘들어 한다. 하지만 의식이 높은 사람에게 삶은 즐거운 놀이터이자 자신을 창조하는 기회의 장이다. 그들에게 인생은 새로운 경험을 만나고, 즐기고, 자신을 드러내고 표현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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