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과 기쁨은 외부적 행위의 결과로 일어나는 것이 아닌

우리 내면에 변함없는 존재자체가 느끼는 마음이다.

존재의 행복은 항상 지복 그 자체이며

행복은 존재가 지닌 벗어날 수 없는 가장 일반적인 속성이다.

반면에 행위와 소유가 느끼는 기쁨과 행복은 일시적이다.

그것은 잠깐의 만족감과 충족, 쾌락은 주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금 고통과 불만족으로 바뀐다.

몸과 마음은 존재의 근본이 아닌 외부적으로 일어난 형상들의 모습이다.

몸의 아픔과 반응들은 몸의 속성이 일어키는 자동적인 현상이기에

몸에게 반응하지 말도록 명령한다고 몸이 반응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마음이 일으키는 감정과 생각 또한

몸의 반응에 맞추어 일어나는 형상들일 뿐이다.

바람이 불면 나누가지가 흔들리듯이

몸이 반응하면 마음은 그것에 흔들린다.

몸과 마음이 일으키는 모든 행위는 '내가 아니다.'

진실한 나는 그것을 바라보고 알아차리는 행위의 배경이자

그 모든 것이 '그러함'을 아는 '있음 자체'이다.

'있음'은 행위에 물들지 않지만

행위와 동일시를 가질려는 '에고의 트릭'은

있음을 행위로 물들여 배경보다 형상에 빠지게 만든다.

알아차림은 우리를 형상의 얽매임으로부터 벗어나게 하여

상이 없는 거대한 생명의 '있음 자체'에 접속하게 한다.

그러기에 자각은 '알아차림' 그 자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