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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접촉이 불편해요..

조회 수 6039 추천 수 0 2013.12.26 21:16:18

안녕하세요. 24살 여대생입니다.

오래전부터 해오던 고민인데..  자꾸 대인관계를 어렵게 해서..  질문드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남이 몸 가까이 오면 닭살이 돋는 듣한 느낌이 나고 몸이 굳어요..  너~무 불편해요....  남자들이 아니라 여자나 남녀노소 상관없이..  누구라도 제 손을 잡거나..  안는다거나..  심지어 친구가 어깨에 머리를 기대는 것도 너무 불편해요..  


제가 몸이 굳는게 상대방도 느껴지는 것 같아요.  제가 불편하다고 느끼는 순간 상대방도 몸을 떼더라구요.. 

이 어색한 느낌의 원인과 치료방법이 너무 알고싶어요..!


아마 제가 느끼기에는..  남이 저에게 호의를 가지고 친해지고 싶다는 표시나 좋다는 표시로 손을 잡는다거나 팔짱을 끼는것 같은데..  제가 불편해하는것 같아요.  


그런데 분명한건 저도 상대방들을 좋아하고 친한 친구들인데 왜 이렇게 어색하게 느껴지는걸까요.. ㅜㅜ

도와주세요....!


원장

2014.01.22 10:05:50
*.80.194.96

안녕하세요. 원장입니다.....
사람들의 시선과 평가를 의식하면서 긴장과 불안, 떨림으로 힘든가 봅니다.

 

어릴적 부모로부터 혼나는 경험의 상처가 많은 사람들은 은연중에 내면무의식에 사람에 대한 경계와 상대가 날 판단하고 평가하지 않을까에 대한 긴장과 불안이 많은 것이 그사람에게는 자연스러운 현상이 아닌가 합니다.

 

왜야하면 우리의 몸은 마음에 오랫동안 누적된 습관적인 패턴에 너무나 익숙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사람들을 만났을때 님의 몸안의 장기가 흥분과 긴장에 들어가는 것은 외부로부터 자신을 방어하고 지키려는 자연스런 몸의 반응이지요.

 

문제는 몸의 반응이나 님의 과거가 어떠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이런 패턴을 반복하면서도 이렇게 힘들어 하는 자신을 편안하게 바라봐주지 못하고 과거 부모님이 했던 엄함을 이제는 스스로가 자신에게 던지고 있는 님의 태도가 문제가 아닌가합니다.

 

현재 님이 가지는 자뻑이나 긴장, 떨림은 누가 님을 그렇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님 스스로 잘하지 못하는 자신을 용납하지 않으려는 자기부정의 태도와 이런 행동에 대해 누구도 님을 평가하지 않건만 님 스스로 자신에 대한 부끄러움과 숨기려는 마음때문은 아닌지요?

 

님의 고통은 어쩌면 떨림이나 불안 자체이기 보다는 스스로 자신의 행동에 붙들려 있는 생각이 지어내는 자기망상이나, 현재의 모습(떨림과 긴장)이 가진 자신이 아닌 더 완벽한 자신( 안떨고 잘하는 자신}을 꿈꾸면서 현재의 자신을 인정하지 않고 판단하고 잘못이라고 부끄러워하는 마음때문은 아니지요?

 

님의 열등감은 외부가 아닌 님 스스로 현재의 자신을 되려는 자신과 비교하는 마음이 만드는 것이지 실제로 있는 것은 아닙니다. 수련이 만드는 자유로움과 편안함은 자신이 스스로 만든 왜곡된 마음과 자기부정이 어떤 습관적 패턴에서 생기는지에 대한 엄격한 자기진실을 직면하고 탐구하는 마음으로 내것 자체로부터의 자유로움과 편안함이어야 합니다

 

하지만 님은 어쩌면 자신의 진실을 보기 보다는 외형적 수단과 방법으로 내것이 아닌 다른 어떤 것이 되려고 했는지도 모릅니다.  이런 태도는 자신의 진실을 더욱 소외시켜 자신을 더많은 긴장과 불안, 떨림을 만들기도 합니다.

 

그러기에 문제는 극복의 문제가 아닌 자신에 대한 받아들임과 이해의 문제로 초점을 옮겨본다면 더 많은 효과가 있지 않을까합니다.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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